대경성의 신풍경 - 숭례문

1930년대 대정사진공업사와 와카야마 인쇄소에서 제작 및 발행한 '대경성의 신풍경' 16장 사진그림엽서 세트 중 한양도성의 남문 숭례문의 모습을 담은 기록이다. 숭례문은 한양도성의 남쪽 대문이라는 뜻의 남대문이란 별칭으로도 불린다. 본래 수도 한성을 보호하는 성곽이 숭례문을 좌우로 잇고 있었으나, 1907년 황성(皇城)의 교통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좌우 성곽이 헐렸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주변 지역이 개발되고, 남쪽에 지금의 서울역이 대거 확장되면서 철거될 위험에 놓였으나, 총독부와 일본의 지식인 사이에서 임진왜란 당시 가토 기요마사가 개선한 성문이란 이유를 내세우며 보존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