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성의 신풍경 - 경복궁 근정전

1930년대 대정사진공업소와 와카야마 인쇄소에서 발행한 '대경성의 신풍경' 16장 세트 중 경복궁 근정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그림엽서이다. 일제강점기 경복궁 권역은 많은 피해를 입었다. 특히 정전(正殿)인 근정전 앞 광화문과 흥례문 일원은 조선총독부가 들어서며 철처히 유린되었다. 하지만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의 상징인 근정전은 일본 본토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거대 목조 건축물이었기에 그 가치를 인정받아 철거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본 기록물이 생산될 무렵인 1930년대 경복궁 근정전은 조선총독부를 위해 순직한 순사의 위령제와 일제의 연회장으로 사용되는 치욕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