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옥 포스코청담재단 이사장 축하인사
십대여성인권센터 10주년 기념 행사
작성자 조진경 게시일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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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여성인권센터 설립 10주년 기념행사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님 축하인사
10주년 기념 행사 김선옥 포스코청담재단 이사장 축하인사

 
여러분 안녕하세요. 포스코 청암재단 이사장 김선욱입니다.
십대여성인권센터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 조진경 대표님, 그리고 센터의 직원 여러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난 10년간 십대여성인권센터가 해왔던 노고와 성장의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함께 축하하는 자리에 참석하게 돼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마 인연으로 보면 여기 계신 분들 중에 제가 제일 짧은 인연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이번 십대여성인권센터 설립 10주년 기념식 초청장을 제가 받고 마음이 짠했었어요. 지금 오늘 나눠드린 초청장에는 없던데, 초청장 그 첫 소절에 '단호하게 맞섰습니다. 처절하게 버텼습니다. 눈 떠보니 10년입니다.'라는 문구를 보니까 그동안 십대여성인권센터 여러분들이 얼마나 열심히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들을 위해서 그들만을 위해서 달려왔는지 너무나 그게 잘 느껴져서 마음이 많이 뭉클했습니다. 오늘 또 앞에 여러분들의 말씀 들으면서 그동안의 어려움들이 얼마나 컸을까 하는 생각을 함께 했습니다. 

저희 포스코청암재단과 십대여성인권센터는 작년 4월에 조진경 대표님이 포스코청암상의 봉사상을 수상하신 것을 인연으로 지금 좋은 인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스코청암상 봉사상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과 희생정신으로 헌신하며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인물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성착취 10대 여성 피해자들을 위해서 현장의 최전선에서 20년 넘게 고군분투해 오신 조진경 대표님의 그간의 노고를 격려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조진경 대표님과 십대여성인권센터 직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성착취 피해를 입은 10대 여성들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관심도 더욱 크게 되었고 올바른 인식 개선도 일어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법률 개정 그리고 지원 시스템도 아직 부족하지만 갖춰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 더욱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하는 희망 있는 세상으로 거듭나는 기초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이화여자대학교에서도 10주년 행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윤후정 통일포럼이 이제 10회를 맞이해서 평화 구축을 위한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해서 행사가 있었는데 기조 발제를 해주신 분이 림 알살렌이라는 유엔 특별보고관이셨어요. 갈등 상황에 있는 여러 나라들의 여성과 여아들에 대한 인권에 대한 보고를 하시는 분인데 이분의 오랜 경험에서 현장의 이야기도 들려주고 또 이제 앞으로의 과제도 얘기하는 중에 제가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유엔에서는 전쟁 등의 갈등 상황에서의 여성 인권에 대한 관심이 아직 많은데 물론 평상시 평화시에도 시도를 포함한 몇 가지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갈등 상황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평화 시에도 더 큰 유엔의 관심이 필요하다. 특별히 여성과 여아의 인권에 대한 젠더 기반의 이해가 유엔 조직 내에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고요. 또 유엔의 협약 등의 입법은 중요하지만 그것은 문제의 시작일 뿐 그 이제 실행이 중요하다는 이야기하고 또 하나는 무엇보다도 피해자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공감이 필요하고 그것을 위한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십대여성인권센터 10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앞으로의 비전을 향해 나가는 또 출발점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함께하신 모든 분들이 10대 여성의 인권과 그들의 삶에 대한 더 큰 공감과 이해를 보내고 또 서로 지지하고 서로 격려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십대여성인권센터의 법률자문을 맡으셨던 많은 변호사님들도 함께 자리하고 계신 것 같고 또 같은 성격의 10대 여성 관련된 기관의 많은 분들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크고 작은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앞으로도 10대 어린 여성들이 보다 밝고 안전한 사회에서 자신들의 꿈과 능력을 펼쳐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실 것을 또 당부를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그 여정에 저희 포스코청암재단도 늘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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