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문익환』 2024년 2월호(ISSN 2951-2115 eISSN 2951-2123)

<편집장의 커버스토리>

한신대 교수시절 문익환 목사는 ‘깐깐하기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모두가 기피하는 그의 히브리어 수업을 유일하게 신청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바로 『월간 문익환』 2월호의 주인공 곽노순 목사입니다. 만만찮게 ‘깐깐했던’ 물리학과 전공생은, 신학을 공부하러 한신대에 와서 혼자 늦봄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1대1 수업임에도 출석일수를 놓고 티격태격할 정도로 ‘깐깐했던’ 둘은 얼마 후 성서번역을 함께 하게 됩니다. ‘동료’가 된 후에도 3개월을 매일 다투던 두 사람은 서서히 서로에게 물들어가며 의형제 같은 ‘동지’가 됩니다. “문 목사님을 한 마디로 얘기하면 ‘순수’ 그 자체야. 100% 순수를 지닌 어린아이가 늙어서까지 순수를 지킨 유일한 케이스야”. 이 한 문장으로 늦봄을 정의한 곽 목사. 그에게 늦봄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목차>

· [월간 문익환이 만난 사람] 늦봄과 성서번역 곽노순 목사 <2-3면>

· [이웃 아카이브 탐방] 선종완 신부 기념관 <4면>

· [과거에서 온 편지] '달달한' 봄길의 편지 <5면>

· [30주기 헌정만화] 박건웅 작가의 '귀향' <6면>

· [이달의 사건] 2005, 겨레말큰사전 편찬위 결성 <6면>

· [현장르포] 모란공원 문익환 30주기 기념문화제 <7면>

· [나와 늦봄] ‘마지막 수행비서’ 세진음향 임윤호 대표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