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문익환』 2024년 1월호(ISSN 2951-2115 eISSN 2951-2123)

『월간 문익환』 2024년 1월호

ISSN 2951-2115(Print)

ISSN 2951-2123(Online)



아카이브 기반 콘텐츠 제작단 '콘텐츠플러스'가 기획·제작하고 늦봄 문익환 아카이브에서 사료제공 및 제작을 지원하여 발간한 『월간 문익환』 2024년 1월호(통권 제21호).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 조작 사건으로 13년간 옥고를 치른 이철과 아내 민향숙을 만났다. 

 

<편집장의 커버스토리>

결혼을 불과 두달 앞두고 조작된 간첩사건으로 사형수가 된 ‘신랑’ 이철. 그리고 그를 사랑한 죄로 영문도 없이 옥에 갇힌 ‘신부’ 민향숙.

옥중의 민향숙이철의 사형이 집행되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문을 전해 듣습니다. 그래서 “이철이 잘있다”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3년6개월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비로소 이철을 면회 간 민향숙은 ‘무사’한 신랑의 얼굴을 대하고서야 철망 너머 손을 꽉 잡고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밤마다 피눈물로 범벅이 되는 억장 무너지는 기다림’을 견뎌온 이들이, 무려 13년만에 결혼식을 올릴때 늦봄은 “대한민국이 생긴 이래 이런 결혼식은 없었다”며 진심으로 이들의 결혼을 기뻐했습니다. 함께 차에 올라 명동 일대에서 카퍼레이드까지 했으니까요.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사형 집행을 기다리는 무시무시한 현실. 온몸을 옥죄는 그 참혹한 시간을 이 부부는 어떻게 견뎌냈을까요? 『월간 문익환』이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목차>

· [월간 문익환이 만난 사람] 재일양심수동우회 이철 회장, 민향숙 선생 <2-3면>

· [과거에서 온 편지] 새해 벽두에 온 편지 <4면>

· [시 속의 인물] ‘어느 여성 노동자’ <5면>

· [늦봄의 서재] 이철용 『어둠의 자식들』 <6면>

· [이달의 사건] 입원과 별세...고난의 1월 <6면>

· [사료의 발견] 별세 30년 추모의 기록들 <7면>

· [나와 늦봄] ‘평화나무 농장’ 원혜덕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