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착취 가해 방법은 더 치밀해지고, 피해 연령은 더 낮아지는 현실
Q1. 전시회 관람 후 성착취(성매매 등) 피해 아동·청소년에 대해 인식의 변화가 있었다면, 어떻게 변화되었나요? - 아이들이 원해서 성매매를 접하게 되는 게 아니구나… 알게 되었다. 정○진 - 성매매는 둘 다 동의가 이루어진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전시를 통해 문제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익명활용 - 전시를 통해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이 피해 사실을 어떻게 느끼고, 견디고 있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문○진 -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매매, 성착취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할 수 없다고 느꼈다. 서○희 - 피해 아동·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을 볼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했고, 잘 이겨내주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고마웠다. 하○진 - 적나라한 성착취의 현실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찾아주고, 사회 변화에 힘써주는 분들 역시 발견하게 되었다. 성교육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느꼈다. 이○원 - 피해자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닌 우리 이웃이고, 이들 또한 이를 벗어나 성장하는 모습이 반가웠다. 50대 -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에 대한 시급한 대책 마련과 사회적 인식 변화가 아직도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백○희 - 생각보다 더 심각하게 퍼져 있는 성착취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이를 막으려고 애쓰는 십대여성인권센터의 존재에 대해서도 처음 알았다. 김○미 - 전시 관람 전에는 성착취 피해 아동의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또는 가족들과의 문제 때문일 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도슨트 분께서 나이, 경제 사정, 부모의 직업 등과 상관없이 핸드폰만 있다면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해 정말 놀랐다. 경○현 - 이렇게 많은 십대들이 성착취를 당하고 있는지 몰랐다. SNS가 성착취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 아동·청소년 성문제에 나 역시 너무 무심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익명활용 - 가장 크게 놀랐던 점은 ‘매매’라는 말도 모를 것 같은 열 살 아이들, 차마 십대라고 부르기도 어려운 어린 아이들까지 성착취의 조직적인 피해자라는 점에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훈 - 가해자가 하는 실제 그루밍 목소리를 들으니 청소년들이 얼마나 무서웠을까, 실감되었다. 정○슬 - 기술이 발달하면서 아동·청소년들이 훨씬 더 성착취 환경에 쉽게 놓여졌음을 알게 되었다. 김○량 - 피해 아이들에 대한 절대적인 보호와 지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절대 그들의 잘못이 아니며, 세상에 도와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들을 더욱 응원해주고 싶어졌다. 익명활용 - 나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전시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였던 ‘거울 방’에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지○덕 - 성착취 피해자라고 하면 대부분 무력한 모습을 상상하게 되는데, 전시를 보면서 하늘 위로 올라가는 그림이나 목청껏 소리 지르는 그림에서 피해자 분들의 열망과 의지를 볼 수 있어 새롭고 대단했다. 익명활용 - 아청법 개정 후에도 큰 변화 없이 여전히 힘든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전시를 통해 알게 되었다. 박○원 - 성착취는 반드시 사라져야 할 잘못된 사회의 병폐이고, 그들이 전적인 피해자라는 인식과 계속되는 사회적 모순과 폭력에 나의 마음도 함께하고 싶다. 이○빈 - 피해자들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동시에 상처에서 꽃이 핀다는 어느 청소년의 말처럼 그들이 앞으로도 잘 필 수 있게 지켜봐주는 진짜 어른은 과연 어디에 있는 걸까, 자문하게 되었다. 심○진 - 특정 계층이나 집안에 사정이 있는 아이들만 성착취 피해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내 편견을 돌아보게 되었다. 박○정 - 성착취 현황이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 혹은 확대되었다는 것이 놀라웠으며, 메타버스의 긍정적인 부분이 강조되는 것만큼이나 이와 같이 피해 상황들 역시 중요한 이슈로 수면 위로 떠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정 - 현실에서 나와 주변 사람들은 피해자다움을 강요하지 않는 것에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실제로 전시회에서 느낀 점은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들이 얼마나 이들을 억압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새○ - 전시를 보며 여전히 갈 길이 멀구나, 내가 피해를 받았던 상황들과 크게 다르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직접 만든 전시들을 보며 ‘지울 수 없는, 지울 수 없을 상처’이겠구나 하는 생각은 조금 전환점을 맞이했다. 익명활용
조진경
게시일 2024.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