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추기경님 첫 번째 방문

이 사진은 1988년 2월 23일 막달레나의 집에서 생산한 김수환추기경님 첫 번째 방문 사진이다. 



 1988년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김수환 추기경을 막달레나의집에 초대하였다. 1987년 12월 이옥정 대표는 추기경님께 연초는 바쁘실 터이니 대보름쯤 방문해 주십사 초대하는 성탄 카드를 보냈었다. 소탈한 차림새로 방문한 추기경에게 안**은 꽃을 달아드렸었다. 추기경님은  보름 밥을 드신 후 막걸리 잔을 앞에 두고 4시간 30분 동안 머물렀다. . 추기경님 세뱃돈으로 사온 막걸리를 마시면서 **은 경찰서 구류 살게 된 일을 울분 섞어 토로했다.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하시는 추기경님을 보고 술에 취한 **이 추기경님을 ‘아저씨’라 부르며 무릎에 드러누웠다. 그런 안**에게 추기경님은 담뱃불을 붙여 주셨다. 또  추기경님께 딸기를 손수 먹여드렸으며 손**은 추기경님 팔짱을 끼기도 하였다..

 추기경님 맞을 준비를 하면서 어떤 식구는 이옥정 대표에게 “언니, 손님 성이 추 씨야?”라고 살짝 묻기도 했다. 싱거운 농담처럼 천진한 물음처럼 용산 식구들은 ‘추씨 아저씨’에게 스며들었다.



막달레나의 집과 김수환추기경님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1988년에 첫 번째로 2006년까지 총 아홉번 막달레나의 집에 방문하여 시간을 함께 보냈다. 김수환추기경님이 막달레나의 집에 깊은 애정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