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된 우리집

연두색 집 정면 왼쪽으로 보이는 가게가 슈퍼도 됐다 식당도 됐다 월세도 줬다 2022년 9월을 마지막으로 사무실로 쓰고 헌집만 덜렁 남겨두고 온 친정집이다. 재개발을 앞두고 텅텅 비어버린 추억어린 네 채의 집을 몇장의 사진으로 영원을 고해야 할것이다. 헐거워진 집으로 올라가는 그 집의 마지막 안주인인 엄마의 굽어진 등처럼 안녕이 안스럽고 애처럽다. 

• 촬영장소 : 학익초등학교 옆 친정집
• 촬영일자 : 2021년8월6일
                   2022년9월23일
                   2023년6월29일
                   2023년7월6일
• 크기 : 1800X4000
• 장수 : 5장 

#. 해당 사진은 2023 특성화사업 기록물 수집 공모전 '미추홀, 나의 집'을 통해 수집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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