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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앞 문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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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게도 집에서 열 걸음만 걸으면 있는 문방구. 주변에 학교도 없는데 사장님이 집에 딸린 가게를 하고 있는 거라 큰 무리는 없으시다고^^
추석맞이 조카들과 놀거리로 무엇이 좋을까 고민하다 사장님이 몸이 아파서 6개월동안 물건을 못 해 오셨다는 얘기를 나누고 어여쁜 조카 지윤, 유진이를 위해 색바랜 도화지 스무장, 공기, 내게 필요한 붓펜 한 자루, 예뻐서 지나칠 수 없는 실내화 155m를 산다.
신발은 사가는 사람도 없다며 이천 원에 주시고 나머지는 모두 합해 오천원. 그리고 팔다 남은 풍선을 한아름 주신다.
고운 얼굴의 사장님. 더 아프시게 되면 늘 보물찾기하듯 들랑거리던 문방구가 없어질테지... 건강하시길 바란다.
시민공원 맞은편 아파트로 둘러쌓여 몇 블럭 안 남은 주택가. 곧 개발되어 아파트 숲의 일부가 될 그곳에 '인형문구완구'가 있다.

 

  • 촬영장소: 주안 2동 시민공원 맞은편
  • 촬영일자: 2024년 9월 10일
  • 사진장수: 10장  
 
#. 해당 사진은 2024 특성화사업 기록물 수진 공모전 <사라져 가는 것들>을 통해 수집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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