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0713 산업선교회관 "근로 여성 선교" 용복 박사 강연 감명


1979. 7. 13(금)

한글을 사랑하시는 분께 한문을 써서 미안하군요 기도회 마치고 도라오니 7월 서신이 와 있어서 반가웠읍니다. 깨알같은 글씨의 긴 편지쓰시느라 수고하셨읍니다. 아침에 산업선교회관에 가서 "근로 여성에 대한 교회선교" 용복 박사 강연을 듣고 인 목사의 실제적인 이야기 듣고 감명 깊었어요. 여성근로자는 금방 어머니가 된다는 점에서 더 급선무라 할 수 있겠죠. 회관이 생긴만큼 일도 더 활발해지고 그들의 결혼식장도 생긴거 구요. 제가 도울수 있는 일이 없나 생각해 봅니다. 영숙 님에게 전화로 편지 읽었어요. 후에 드리겠지만. 어머님께서는 호근내외가 김자경 선생 만나러 가면서 은희고모 집에 모셔다 드려서 주일에 오신답니다. 퍽 오래간만에 가셨지요. 요사이 비가 자주와서 회색에 물방울 무늬 우산을 하나 샀읍니다. 7월 서신에서 통일 대한 논문이 하나 나온셈이군요. 아빠가 오더니 바우에게 더 자유를 주어서 참외 먹으며 온통 흘리고 옷에 바르고 하다가 목욕시켜 재운답니다.

모두가 교회에서나 집에서나 너머 사랑하니끼 더 잘 자라나봐요. 그럼 오늘도 뜻있는 하루가 되시기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나가 있어서 토요일 아침에 씁니다.

새 희망의 새날이기를...



시간을 쪼개서 독서하고(뻐쓰에서) 붓글씨 쓰고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