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중 문익환이 박용길에 보낸편지 1951.가을

사랑하는 아내에게! “며칠전에 서울에서 온 소식을 보면 쌀 한 말에 3,700원이라고 하니, 좀 살기 나아졌나 보우. 나무 한 truck에 80,000원이라니 참인지? 그렇게 눅을 수 없을 것 같은데. 김장철이 지났을 텐데 김장은 어찌들 되었오. 학의 목을 뽑아 소식을 기대리다가 제 일차는 내일쯤 먼저 50불만 보내려요. 50불이면 20만원은 될테니. 나무. 김장을 좀 준비할 수 있을 가하오.” 1951.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