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공주의 정국신사(靖國神社)

1910년대 중후반 발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충청남도 공주의 일제 신사와 취원루의 모습이다. 일제는 지방행정의 중심지에 자신들의 종교인 신토를 정착시키기 위한 신사 건립을 진행했다. 충청남도 행정의 중심인 공주도 당시 이와 같은 정책에 힘입어 본 사진그림엽서 속 정국신사(靖國神社)가 건립되는데, 본 기록 속 모습은 전통적인 누정과 일제가 당시 건립한 것이 확인된 초혼사(招魂祀)로 추정할 수 있다.



전통적인 형상의 누정은 조선전기 목관아 부근에 위치한 관정정(觀政亭)을 공주 객사 동편으로 이건하며 세운 취원루(聚遠樓) 추정되며, 오늘날은 멸실된 건물이다. 누정 뒷편으로 연미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사로 가는 길목과 초혼사 주변의 정비가 이뤄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촬영된 사진을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