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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캄이란
 모닝캄 소개   모닝캄이란?   〈모닝캄(朝鮮, The Morning Calm)〉은 영국성공회 조선선교회[Korean Mission of the Church of England]가 1890년 7월, 조선 선교를 위하여 창간한 근대적 영문 잡지이다. 창간 이후 1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 교회 소식은 물론, 한국 관련 정보와 지식을 담아낸 소중한 매체이다. 조선은 1876년 개항한 뒤 1883년에 영국과 수교하였다. 영국성공회는 조선 선교를 위해, 1889년에 존 코프(The Right Rev. Charles John Corfe, 한국명 고요한)를 주교로 서품하였다. 코프 주교는 조선 선교를 준비하며 런던에서 1890년 7월에 〈朝鮮, The Morning Calm〉 1호를 발행하였고, 주교 자신은 9월 29일에 조선에 입국하였다. 〈모닝캄〉은 1939년(240호)까지 50년간 정기간행물로 꾸준히 발행되다가, 1939년부터 시작된 일제의 영국선교사 추방으로 발간이 멈추었다. 그후 일제로부터 해방된 뒤 1946년에 복간되었다.   〈모닝캄〉의 발행 주체는 영국성공회의 조선선교회로서 본부는 런던에 있고 조선에 선교사를 파송하였다. 조선에서 일하는 선교사들이 배편으로 원고를 보내면, 런던의 선교 본부가 협력 단체 소식을 비롯한 여러 가지 기사를 모아서 편집 제작 배포하였다. 완성된 잡지가 조선으로 들어오면 교회나 사회 일각에서 읽히면서 매체 역할을 담당하였다.   〈모닝캄〉의 제호는 ‘朝鮮, The Morning Calm’으로 되어 있는데, 당시의 우리 국호인 조선(朝鮮)을 쓰고 그것을 영어로 의역한 것이다. 창간호에서 ‘Morning Calm’이라는 표현의 유래를 밝힐 겸, 그리피스(W. Griffis)의 저작인 《Hermit Nation(은둔의 나라)》 속의 내용을 인용하고 있다. 이 나라의 국제 표기는 Korea이지만, Korea(고려)는 이미 사라진 전시대의 이름이고, 현재 국호인 朝鮮은 Morning Calm 또는 Fresh Morning이다, 하는 구절을 발췌 인용하고 있다.   〈모닝캄〉의 목적은, 신약 성서에 기록된바,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라는 것을 전하기 위한 것으로, 조선 선교를 충실히 수행하는 데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거룩하고 보편 된 교회가 영국만이 아니라 조선에도 세워져, 두 곳의 교회가 튼튼한 끈으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소통하기 위한 것이다. 사실 이 잡지는 조선만이 아니라, 인도, 아프리카 등 선교 현장 곳곳의 소식을 실음으로써, 이를 통해서 영국 교인들에게 자기 자리에만 안주하지 않게끔 가르치고, 해외 선교에 관한 관심을 끌어내고 그 관심을 지속적으로 더욱 깊게 다져가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선교 본부는 조선 선교를 지원하기 위해 영국 내에 여러 가지 기도 모임과 기금[fund] 조직을 운영하였는데, 이는 앞서서 말한 큰 목적, 곧 온 세상이 그리스도교 신앙 안에서 한 몸으로 화합하도록 하는 기쁜 사명에 더욱 많이 이가 동참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다.   〈모닝캄〉의 크기는 가로 13.4 × 세로 20.7 cm이며, 면수는 표지가 4면 혹은 8면 구성이며 본문은 12면에서 40면까지 시기별로 다양하다. 내용[contents]은 크게 보아 다섯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로, 조선에 파견된 선교사들의 선교 사업 알림 글로, ‘주교통신’[Bishop's letter]와 ‘선교사 통신’[Correspondence]이다. 주교와 선교사(사제, 의사, 수녀 등)들이 쓰는 편지와 기고문으로, 선교사가 늘어나면서 필자와 내용이 다채로워진다. 둘째로, 조선의 자연과 역사와 사회를 알리는 글이다. 처음에는 외부인의 저작에서 발췌 인용하며 조선을 소개하였고, 선교사가 늘어나면서는 직접 보고 겪은 것과 연구한 것을 실었다. 셋째는 영국성공회의 해외 선교 현장 소식이다. 신자들에게 시선을 더 멀리 더 넓게 보아달라는 뜻의 교육적인 꼭지들이다. 넷째로, 감사 기도와 중보 기도의 주제를 실었다. 다섯째, 각종 조선 관련 기금(조선 내 의료 사업, 고아원 보육 사업, 학교 사업 등을 위한 기금) 홍보 기사와 기부자 명단, 회계 보고 등의 기사이다. 조선 교회 현장에 필요한 성물을 후원해달라는 요청도 가끔 등장한다.   〈모닝캄〉의 발행주기와 정가 정책을 살펴보면, 창간호부터 66호(1895년 12월)까지는 월간으로 발행하다가, 1896년부터 계간지로 바꾸는데, 월간지 때는 1페니를, 계간지로 바꾼 뒤는 3페니를 받았다. 조선선교회의 초대 주교이자, 〈모닝캄〉을 창간한 존 코프 주교는 가난한 사람들도 이 잡지를 구독하여 주기를 바라는 뜻으로 단돈 1페니로 정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선교 사업은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보통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이며, 그리스도를 전하는 거룩한 사명은 바로 이들 평범한 갑남을녀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하였다. 정가는 표지 맨 아래에 Price One Penny 라고 쓰여 있고, 본문 첫 쪽 제호 밑에도 Price 1d라고 쓰여 있다.(d는 penny의 약자) 빅토리아 시대 1페니는 지금 런던 물가로 0.77 파운드 곧 우리 돈 1천원 약간 넘는다. 누구든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동참해달라는 뜻이다. 선교 본부는 영국 각지에서 구독자 늘리기와 선납하기 운동을 열심히 벌였는데, 이를 통해 조선 선교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선교 비용을 상당 부분 마련할 수 있었다. 교회의 하나됨을 건설하고자 하는 노력이었다.   대한성공회는 설립일을 1890년 9월 29일로 하는데, 〈모닝캄(朝鮮, The Morning Calm)〉은 이보다 먼저 발간된 잡지로, 성공회 역사의 출발점이다. 성공회의 출발점이면서 이후 우리 교회의 모습을 담아내고 빚어가는 소중한 매체이자 기록의 보고이다. 대한성공회의 발자취는 〈모닝캄〉과 〈성공회월보〉에 담겨 있다. 두 매체는 130년 동안, 하나이요 거룩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보편된 교회가 영국과 한국을 이어주고 있음을 증거해 왔다. 언제 어디에서나, 교회는 하나로서, 런던에 있든 서울에 있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께서 이루어주시는 친교 속에 있음을 증거해 왔다. (✠)
  • 모닝캄 표지 이야기
    모닝캄 1호, 표지 이야기   <모닝캄>의 표지는 시간이 가면서 조금은 바뀌지만 큰 틀거리는 50년 동안 바뀌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표지가 바로 조선(한국)선교의 비전과 소명을 담은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모닝캄> 창간 당시, 고요한주교는 이 표지에 있는 마크들의 의미를 자세히 <모닝캄> 1호에 실려 있는 주교통신 12호에서 밝힙니다. 자! 이제부터 <모닝캄>의 표지로 들어가 그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1. 중앙에 있는 나침반   지구를 표현하는 둥근 원이 있고 그 한가운데 성령의 상징인 비둘기를 그렸다. 성령 비둘기를 둘러싸고 ‘Beginning At Jerusalem’ 이라는 문구가 있다. 예루살렘은 신약성서 시대의 용어로서 시발점을 나타내는 상징적 장소이다. 그 원둘레로 자침을 그렸고, 자침 바깥원에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라고 사도행전 1장 8절을 적었다. 그리고 다시 그 바깥 원에 세상의 민족 이름 43개를 적었다. 한국(조선)은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7번째에 Korea 또는 Corea라고 적혀 있다.   2. 나침판 위쪽 세모: 이 세모 안에는 ‘십자가’가 있다. 우리의 모든 일은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를 향하고, 그분이 부활하셨음을 알리는 것이라는 뜻이다.   3. 나침판 아래쪽 하단 2개의 동그라미: 왼쪽 동그라미 안에는 ‘닻’이, 다른 쪽에는 ‘심장’이 들어 있다. 우리의 영혼은 비로소 그리스도 안에서 닻을 내린다는 뜻과, 어떤 훌륭한 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는 뜻으로 심장을 상징으로 삼았다.   세 도형 안에는 이와 관련된 성경 구절이 인용되어 있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나 높이 들리게 될 때에는 모든 사람을 이끌어 나에게 오게 할 것이다.” “이 희망이 우리 영혼의 닻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그토록 강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상징이 왜 그 머나먼 나라 조선까지 와서 선교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모닝캄 서지사항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모닝캄 서지사항 바로가기)
  • 아카이브 소개
    아카이브 소개   모닝캄 디지털 아카이브에 관하여   2022년 5월, ‘대한성공회’와 ‘성공회대학교 성공회 역사자료관’, ‘(사)평화를일구는사람들(TOPIK)’은 〈朝鮮, The Morning Calm〉(이하 모닝캄)을 오늘날 현대인들이 쉽게 찾아 읽고, 연구할 수 있도록 지금 시대에 맞는 디지털 방식의 아카이브로 되살리기로 하고, 복원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모닝캄 정책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모닝캄〉은 초대 주교인 고요한 주교가 조선선교를 위한 주교로 서품받던 해인 1889년부터 계획되어, 선교가 현장에 파송된 선교사만이 하는 일이 아니라 신자들과 함께하는 사명임을 알리고, 기도와 후원을 요청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되기 시작합니다. 1890년 7월에 첫 호가 발행된 이래 근현대사의 격랑 속에서도 정기간행물로서 꾸준히 발행되어, 한국 교회와 사회를 영국에 알린 소중한 매체입니다. 〈모닝캄〉은 1940년 발간이 멈추었다가 해방 뒤 교회가 복구되면서 〈모닝캄〉 역시 복간되었는데, 이 아카이브 구축 사업은 해방 전, 240호(1939. 07)까지를 우선 대상으로 합니다.   모닝캄 디지털 아카이브는 아래의 내용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1. <모닝캄> 이미지(PDF) 파일(‘성공회대학교 성공회 역사자료관’이 보관중인 자료와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이 보관중인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Rhodes Library’ 의 마이크로 필름 자료를 합쳐서 원본에 가깝게 재현한 것) 2. Bishop’s Letter(주교통신) 등 주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하여 검색 가능하도록 만든 문서 3. 모닝캄 각호의 목차와 소개문 4. 모닝캄을 둘러싼 대한성공회 역사와 한반도 역사에 관한 연표 5. 모닝캄 관련 인물에 관한 이야기 6. 모닝캄에 실린 사진과 지도 등 비(非)텍스트 자료 7. 모닝캄 연구 논문 및 자료 8. 모닝캄 관련 교육 및 관련 소식 9. 기타 소식   아카이브는 계속 만들어지고 다듬어지는 과정에 있으므로, 독자들께 보여지는 것이 닫힌 문서도 아니고 완결된 최종본도 아닙니다. 계속 보완하고 수정해서 더 나은 자료로 업데이트해갈 것입니다. 교우들과 학자들, 이용자들이 다 함께 참여해서 더 발전하는 아카이브로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순수한 신앙의 열정과 헌신을 담아낸 선교 역사서이자, 개화기 조선사회와 일제치하에서의 문화와 사회상, 국제적 상황과 대응, 세계성공회와의 교류 등을 담아낸 문화 기록서로 〈모닝캄〉은 귀중하고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모닝캄(朝鮮, The Morning Calm)〉이 더욱 많은 사람이 편리하게 접근하여 배움을 얻고 영감을 받으며, 이를 자양분으로 삼아 새로운 지식과 문화의 꽃을 피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본 아카이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주신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을 비롯하여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성공회 신문사, 성공회 역사자료관, (사)평화를일구는사람들 등 많은 기관과 단체들, 그리고 귀한 역사적 유물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여러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2023년 5월, 모닝캄 정책위원회
  • 서지사항
     모닝캄 소개   朝鮮, The Morning Calm 서지 정보 1. 기본정보 1) 발행 주체 : 영국성공회 조선선교회(Korean Mission of the Church of England) 2) 발 행 지 : 영국 런던 3) 발행 언어 : 영어 (제호에 한자 朝鮮 들어 있음) 4) 창 간 일 : 1890년 7월 5) 발행 주기 :  월간 ― 1890년 7월(1호) ~ 1895년 12월(66호) 계간 ― 1896년 2월(67호) ~ 1939년 7월(240호) 이후 휴간, 해방 후 복간  6) 크기 : 가로 137 × 세로 216 mm 7) 면수 :  월간지 20 ~ 24면(표지 포함, 중간에 리플렛 삽입되기도 함) 계간지 20 ~ 56면(표지 포함, 중간에 리플렛 삽입되기도 함)      * 잡지가 제작된 뒤, 배포 단계에서 별도의 종이를 삽입한 경우가 많다. 8) 국내 소장 상황 : ㄱ. 성공회대학교 성공회역사자료관에 2가지 종류의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 첫째, 잡지 원본이 있는데, 결호가 두 호 있다. 그리고 표지 없이 본문만 있는 호들이 있다. 둘째, 복사본이 있다.  ㄴ.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229호(1936년 10월)까지 소장되어 있으며, 중간에 결호가 상당히 있다. 결호는 67~78호, 127-129, 166~177호. 연세대 도서관은 이미지 파일로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ㄷ. 국회도서관에 마이크로필름 본이 소장되어 있다. 연세대학교 자료를 촬영한 것으로 적혀 있는데, 어느 때에 제작된 것인지는 밝혀져 있지 않다. 상태가 썩 좋지는 않으나, 연세대 소장본에는 빠진 호가 이 필름에는 들어 있다.  ㄹ. 단국대학교 부설 동양학 연구소가 복원한 《개화기 한국 관련 구미 잡지 자료집》이 있다. 〈朝鮮 The Morning Calm〉 창간호부터 1910년 것까지 모두 126호를 모아 8책으로 만든 영인본이다. 동양학총서 중 ‘개화기 대외 민간 문화교류 자료 총서’ 중 하나로, 2003년에 ‘국학자료원’에서 출판하였다. ISBN은 89 54 100791 이다.    2. 표지 설명 코프 주교(The Right Rev. Charles John Corfe, 한국명 고요한)는 1889년 11월 1일 주교로 서품되자마자 방방곡곡을 누비며 조선 선교의 뜻을 알리고, 함께 조선으로 갈 동역자를 모았으며 교우들을 후방의 지원자로 조직하였다. 전후방이 혼연일체가 되어 함께 선교하는 것임을 거듭 밝히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이어진 모든 인연들께 ‘주교통신’[Bishop's letter]을 보냈다. 서품식 직후부터 1890년 5월까지 한 달 평균 2통, 모두 11통을 썼다. 마지막 편지에서 곧 창간하게 될 잡지에 관한 구상도 상세히 밝혔는데, 작고 소박한 책이 될 것이며 값도 저렴하게 하여 모두가 손쉽게 손에 넣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다만 잡지 이름은 등장하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것이다.    1) 제목 맨 위에 조선  朝 鮮 두 글자가 한자로 쓰여져 있고(한자는 오른쪽에서 시작), 바로 아래에 THE MORNING CALM 이라는 영어 제목이 나온다.   朝鮮이라는 제호 글씨는 미국인 로웰(Percival L. Lowell)이 1885년에 펴낸 책, 《Chosön The Land of Morning Calm》의 것과 꽤 비슷하다. 로웰의 책은 morning calm 이라는 표현이 제목으로 쓰인 것으로 최초이다.      * 참고 : 로웰의 저서(1885년)      朝 鮮 이라는 제호 글씨는, 184호(1925년 7월호)에 바뀐다.   2) 부제(잡지의 소개 문구) 제호 바로 아래에 부제가 딸리는데, 이 잡지의 성격을 표현하는 소갯말이다.   Being the Monthly Magazine of Bishop Corfe's Mission to Korea, Chronicle of the Associations and Funds in connection with it, and General Record of the Foreign Missions of the Church of England. (코프 주교의 조선선교회 소식, 선교 동역자인 협회와 기금들의 보고, 영국성공회 해외 선교의 개괄적 기록을 담는 월간지)   ㄱ. 12호(1891년 6월)에 한국 소개가 Korea에서 Corea로 바뀐다. 본문 중의 기사 제목이나 기사 내용도 다 Corea로 바뀐다.  ㄴ. 67호(1896년 2월)부터 월간(Monthly)이 계간(Quarterly)으로 바뀐다.  ㄷ. 104호(1905년 4월)부터 ‘Bishop Corfe's Mission’이란 구절이 빠지면서 문구들이 바뀐다. 코프 주교가 물러나면서 일어난 조정이다. 다음과 같다.   Being the Quarterly Magazine of the Church of England Mission to Corea, Chronicle of the Associations and Funds in connection with it, together with the S. P. G. Magazine, "the Church Abroad."   ㄹ. 119호(1909년 1월) : 맨 아래 한 줄이 빠지고 두 줄이 된다.   Being the Quarterly Magazine of the Church of England Mission to Corea, Chronicle of the Associations and Funds in connection with it.   ㅁ. 178호(1924년 1월) : 한 줄로 정리된다.   Being the Quarterly Magazine of Corean Mission.   3) 발행일과 통권 호수 통권 호수와 연도와 달 표시가 눈에 뜨인다. 십자가가 든 삼각형 좌우로 벌여서 배치하였다.   4) 표지 속 그래픽 요소와 메시지 ‘나침판 그림’이 나오는데, 이것을 영어로는 Compass Rose라고 한다. 현재의 세계성공회[Anglican Communion] 로고 역시 ‘나침판 그림’이다.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나침판 그림’을 문장이나 로고나 깃발에 활용한 일은 오래된 전통으로 여러 가지 풍부한 사례가 발견된다.   세계 성공회 로고 나침판 그림을 찬찬히 살펴본다. 먼저 지구를 표현하는 둥근 원이 있고 그 한가운데 곧 심장부에 비둘기를 그렸다. 비둘기는 성령의 상징이다. 성령 비둘기를 둘러싸고 Beginning At Jerusalem 이라는 문구가 있다. 예루살렘은 신약성서 시대의 용어로서 시발점을 나타내는 상징적 장소이다. 그 원 둘레로 자침을 그렸고, 자침 바깥원에는 “Ye shall be witnesses unto me both in Jerusalem and in all Judea and Samaria and unto the uttermost parts of the earth.”라고 적어 주었는데 그 당시의 흠정역 성서 속의 사도행전 1장 8절이다. 다시 그 바깥 원에 세상의 민족 이름 43개를 적어주었다.  KOREA(조선), MANCHURIA(만주), AFGHANISTAN(아프가니스탄), PERSIA(페르시아), ASSYRIA(아시리아), TURKEY IN ASIA(소아시아 터키), RUSSIA(러시아), TURKEY(터키), SCANDINAVIA(스칸디나비아), AUSTRIA(오스트리아), GERMANY(독일), GREECE(그리스), GREAT BRITAIN(영국), ITALY(이탈리아), FRANCE(프랑스), SPAIN(스페인), PORTUGAL(포르투갈), CANADA(캐나다), UNITED STATES OF AMERICA(미국), MEXICO(멕시코), MOROCCO(모로코), CENTRAL AMERICA(중앙아메리카), EGYPT(이집트), WEST INDIES(서인도 제도), SOUTH AMERICA(남아메리카), WEST AFRICA(서아프리카), POLYNESIA(폴리네시아), CONGO STATES(콩고), SOUTH AFRICA(남아프리카), EQUATORIAL AFRICA(적도 아프리카), CENTRAL AFRICA(중앙아프리카), ABYSSINIA(아비시니아), MADAGASCAR(마다가스카르), ARABIA(아라비아), AUSTRALASIA(오스트랄라시아), MELANESIA(멜라네시아), BORNEO(보르네오), NEW GUINEA(뉴기니), INDIA(인도), BURMAH(버마), TIBET(티벳), CHINA(중국), JAPAN(일본)이다. 이상은 19세기 말 영국식 표기이다.       그리고 나침판 위쪽 세모 안에는 ‘십자가’가 있다. 우리의 모든 일은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를 향하고, 그분이 부활하셨음을 알리는 것이라는 뜻이다. 나침판 아래쪽 하단에 동그라미 둘이 있는데, 한 쪽에는 ‘닻’이, 또 다른 쪽에는 ‘심장’이 들어 있다. 우리의 영혼은 비로소 그리스도 안에서 닻을 내린다는 뜻과, 어떤 훌륭한 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는 뜻으로 심장을 상징으로 삼았다. 세 도형 안에는 이와 관련된 성경 구절이 인용되어 있다. “I, If I be lifted up from the earth, will draw all men unto me.”(내가 이 세상을 떠나 높이 들리게 될 때에는 모든 사람을 이끌어 나에게 오게 할 것이다. ―요한 12:32), “Which hope we have as an anchor of the soul.”(이 희망이 우리 영혼의 닻입니다. ―히브 6:19), “The love of Christ constraineth us.”(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그토록 강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고린 5:14) 왜 그 머나먼 나라 조선까지 가서 선교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다.   이상의 설명은 창간호 Bishop’s Letter(주교통신)에 상세하게 밝혀져 있다. 주교의 출사표이자, 조선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일하는 모든 이의 믿음과 사랑과 희망을 모아낸 표현이다.   5) 발행지와 출판사 표지 맨 아래 LONDON이 발행지이며, 그 아랫줄 GRIFFITH, FARRAN, OKEDON & WELSH는 편집을 맡은 출판사 이름이다.   6) 가격 정보 맨 아래에 Price One Penny 라고 쓰여 있고, 본문 첫 쪽 제호 밑에도 Price 1d라고 쓰여 있다.(d는 penny의 약자) 빅토리아 시대 1페니는 지금 런던 물가로 0.77 파운드 곧 우리 돈 1천원 약간 넘는다. 누구든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동참할 수 있는 작은 돈이다. 계간지로 바뀐 뒤의 가격은 3페니이다.    3. 장정과 형식  1) 종이 : 표지는 튼튼한 재질의 노란색 종이, 본문은 그보다는 얇은 잿빛 종이를 썼다.  2) 면수 : 창간호 표지는 4면이지만 2호 이후는 대체로 8면이다. 본문은 12면 ~ 40면 사이에서 다양하다. 제작이 완료된 이후 필요에 따라 리플렛을 삽입한 경우가 많다.  3) 쪽 번호  표지에 쪽 번호를 매길 경우는 로마자(i, ii, iii, vi, v, vi, vii, viii)로 표시했고, 본문은 아라비아 숫자(1, 2, 3, 4, 5, 6, 7, 8 ……)로 표시해주었다.  본문 쪽 번호는 한 호가 아니라, 한 해 곧 연도를 기준으로 한 덩어리이다. 쪽 번호가 다음호로 이어진다. 해가 바뀌면 새로 시작한다. * 권차(Volume) 번호 : 연도별로 Vol 표시를 하였다. 1890년은 Vol. I. 이고 1891년은 Vol. II인데, 이 Vol 표시는 표지에는 없고 본문 시작면에서만 보여주었다.    4. 편집 체재 창간호부터 1910년 것까지 20년 간의 〈모닝캄〉을 보면 다음과 같다. 그 이후에는 제목이 조금 달라질 뿐 큰 틀에서는 같은 기조가 유지되고, 조선 땅의 교회와 신자가 늘어나면서 기사가 좀더 다채로워진다.    Mission(조선선교회 소개) : 사목자 명단, 선교회 본부인 런던 현지 주소  Hospital Naval Fund, Association of Prayer and Work for Korea, Fund for Poor Korean Children (해군병원기금, 조선을 위한 기도와 활동 협회, 조선의 가난한 어린이를 위한 기금) : 회원 명단, 봉헌 현황, 연락책, 단체 소식 등  Bishop's Letter(주교통신) : 한 달에 1회는 꼭 써서 싣고자 하였다. 간혹 주교통신이 빠진 호가 있는데, 편지가 런던에 너무 늦게 당도해서이다.  Correspondence(선교사통신) : 조선선교회에서 일하는 이들이 쓴 글. 사제, 수녀, 의사 등 다양하다.  Spirit of Missions(선교 소식) : 영국 성공회가 선교하고 있는 세계 곳곳의 선교지 현황을 개괄해서 보여준다.  Korea(한국 소개) : 한국의 역사, 지리, 사회 등 소개  Missionary Thanksgiving and Intercessions(감사와 중보 기도)  한국 지도, 또는 동아시아 지도 : 19세기에는 Korea 와 Corea 가 같이 쓰였다. 〈모닝캄〉에는 Korea라 표기해도, 지도에는 Corea인 경우가 많은데, 지도는 다른 책에 실린 것을 가져다가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조선 교회 또는 조선 사회 사진  광고 : 표지가 4면이나 8면 구성인데, 어느 면에 교회 물품이나 신앙 서적 광고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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