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캄 소개 朝鮮, The Morning Calm 서지 정보 1. 기본정보 1) 발행 주체 : 영국성공회 조선선교회(Korean Mission of the Church of England) 2) 발 행 지 : 영국 런던 3) 발행 언어 : 영어 (제호에 한자 朝鮮 들어 있음) 4) 창 간 일 : 1890년 7월 5) 발행 주기 : 월간 ― 1890년 7월(1호) ~ 1895년 12월(66호) 계간 ― 1896년 2월(67호) ~ 1939년 7월(240호) 이후 휴간, 해방 후 복간 6) 크기 : 가로 137 × 세로 216 mm 7) 면수 : 월간지 20 ~ 24면(표지 포함, 중간에 리플렛 삽입되기도 함) 계간지 20 ~ 56면(표지 포함, 중간에 리플렛 삽입되기도 함) * 잡지가 제작된 뒤, 배포 단계에서 별도의 종이를 삽입한 경우가 많다. 8) 국내 소장 상황 : ㄱ. 성공회대학교 성공회역사자료관에 2가지 종류의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 첫째, 잡지 원본이 있는데, 결호가 두 호 있다. 그리고 표지 없이 본문만 있는 호들이 있다. 둘째, 복사본이 있다. ㄴ.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229호(1936년 10월)까지 소장되어 있으며, 중간에 결호가 상당히 있다. 결호는 67~78호, 127-129, 166~177호. 연세대 도서관은 이미지 파일로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ㄷ. 국회도서관에 마이크로필름 본이 소장되어 있다. 연세대학교 자료를 촬영한 것으로 적혀 있는데, 어느 때에 제작된 것인지는 밝혀져 있지 않다. 상태가 썩 좋지는 않으나, 연세대 소장본에는 빠진 호가 이 필름에는 들어 있다. ㄹ. 단국대학교 부설 동양학 연구소가 복원한 《개화기 한국 관련 구미 잡지 자료집》이 있다. 〈朝鮮 The Morning Calm〉 창간호부터 1910년 것까지 모두 126호를 모아 8책으로 만든 영인본이다. 동양학총서 중 ‘개화기 대외 민간 문화교류 자료 총서’ 중 하나로, 2003년에 ‘국학자료원’에서 출판하였다. ISBN은 89 54 100791 이다. 2. 표지 설명 코프 주교(The Right Rev. Charles John Corfe, 한국명 고요한)는 1889년 11월 1일 주교로 서품되자마자 방방곡곡을 누비며 조선 선교의 뜻을 알리고, 함께 조선으로 갈 동역자를 모았으며 교우들을 후방의 지원자로 조직하였다. 전후방이 혼연일체가 되어 함께 선교하는 것임을 거듭 밝히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이어진 모든 인연들께 ‘주교통신’[Bishop's letter]을 보냈다. 서품식 직후부터 1890년 5월까지 한 달 평균 2통, 모두 11통을 썼다. 마지막 편지에서 곧 창간하게 될 잡지에 관한 구상도 상세히 밝혔는데, 작고 소박한 책이 될 것이며 값도 저렴하게 하여 모두가 손쉽게 손에 넣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다만 잡지 이름은 등장하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것이다. 1) 제목 맨 위에 조선 朝 鮮 두 글자가 한자로 쓰여져 있고(한자는 오른쪽에서 시작), 바로 아래에 THE MORNING CALM 이라는 영어 제목이 나온다. 朝鮮이라는 제호 글씨는 미국인 로웰(Percival L. Lowell)이 1885년에 펴낸 책, 《Chosön The Land of Morning Calm》의 것과 꽤 비슷하다. 로웰의 책은 morning calm 이라는 표현이 제목으로 쓰인 것으로 최초이다. * 참고 : 로웰의 저서(1885년) 朝 鮮 이라는 제호 글씨는, 184호(1925년 7월호)에 바뀐다. 2) 부제(잡지의 소개 문구) 제호 바로 아래에 부제가 딸리는데, 이 잡지의 성격을 표현하는 소갯말이다. Being the Monthly Magazine of Bishop Corfe's Mission to Korea, Chronicle of the Associations and Funds in connection with it, and General Record of the Foreign Missions of the Church of England. (코프 주교의 조선선교회 소식, 선교 동역자인 협회와 기금들의 보고, 영국성공회 해외 선교의 개괄적 기록을 담는 월간지) ㄱ. 12호(1891년 6월)에 한국 소개가 Korea에서 Corea로 바뀐다. 본문 중의 기사 제목이나 기사 내용도 다 Corea로 바뀐다. ㄴ. 67호(1896년 2월)부터 월간(Monthly)이 계간(Quarterly)으로 바뀐다. ㄷ. 104호(1905년 4월)부터 ‘Bishop Corfe's Mission’이란 구절이 빠지면서 문구들이 바뀐다. 코프 주교가 물러나면서 일어난 조정이다. 다음과 같다. Being the Quarterly Magazine of the Church of England Mission to Corea, Chronicle of the Associations and Funds in connection with it, together with the S. P. G. Magazine, "the Church Abroad." ㄹ. 119호(1909년 1월) : 맨 아래 한 줄이 빠지고 두 줄이 된다. Being the Quarterly Magazine of the Church of England Mission to Corea, Chronicle of the Associations and Funds in connection with it. ㅁ. 178호(1924년 1월) : 한 줄로 정리된다. Being the Quarterly Magazine of Corean Mission. 3) 발행일과 통권 호수 통권 호수와 연도와 달 표시가 눈에 뜨인다. 십자가가 든 삼각형 좌우로 벌여서 배치하였다. 4) 표지 속 그래픽 요소와 메시지 ‘나침판 그림’이 나오는데, 이것을 영어로는 Compass Rose라고 한다. 현재의 세계성공회[Anglican Communion] 로고 역시 ‘나침판 그림’이다.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나침판 그림’을 문장이나 로고나 깃발에 활용한 일은 오래된 전통으로 여러 가지 풍부한 사례가 발견된다. 세계 성공회 로고 나침판 그림을 찬찬히 살펴본다. 먼저 지구를 표현하는 둥근 원이 있고 그 한가운데 곧 심장부에 비둘기를 그렸다. 비둘기는 성령의 상징이다. 성령 비둘기를 둘러싸고 Beginning At Jerusalem 이라는 문구가 있다. 예루살렘은 신약성서 시대의 용어로서 시발점을 나타내는 상징적 장소이다. 그 원 둘레로 자침을 그렸고, 자침 바깥원에는 “Ye shall be witnesses unto me both in Jerusalem and in all Judea and Samaria and unto the uttermost parts of the earth.”라고 적어 주었는데 그 당시의 흠정역 성서 속의 사도행전 1장 8절이다. 다시 그 바깥 원에 세상의 민족 이름 43개를 적어주었다. KOREA(조선), MANCHURIA(만주), AFGHANISTAN(아프가니스탄), PERSIA(페르시아), ASSYRIA(아시리아), TURKEY IN ASIA(소아시아 터키), RUSSIA(러시아), TURKEY(터키), SCANDINAVIA(스칸디나비아), AUSTRIA(오스트리아), GERMANY(독일), GREECE(그리스), GREAT BRITAIN(영국), ITALY(이탈리아), FRANCE(프랑스), SPAIN(스페인), PORTUGAL(포르투갈), CANADA(캐나다), UNITED STATES OF AMERICA(미국), MEXICO(멕시코), MOROCCO(모로코), CENTRAL AMERICA(중앙아메리카), EGYPT(이집트), WEST INDIES(서인도 제도), SOUTH AMERICA(남아메리카), WEST AFRICA(서아프리카), POLYNESIA(폴리네시아), CONGO STATES(콩고), SOUTH AFRICA(남아프리카), EQUATORIAL AFRICA(적도 아프리카), CENTRAL AFRICA(중앙아프리카), ABYSSINIA(아비시니아), MADAGASCAR(마다가스카르), ARABIA(아라비아), AUSTRALASIA(오스트랄라시아), MELANESIA(멜라네시아), BORNEO(보르네오), NEW GUINEA(뉴기니), INDIA(인도), BURMAH(버마), TIBET(티벳), CHINA(중국), JAPAN(일본)이다. 이상은 19세기 말 영국식 표기이다. 그리고 나침판 위쪽 세모 안에는 ‘십자가’가 있다. 우리의 모든 일은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를 향하고, 그분이 부활하셨음을 알리는 것이라는 뜻이다. 나침판 아래쪽 하단에 동그라미 둘이 있는데, 한 쪽에는 ‘닻’이, 또 다른 쪽에는 ‘심장’이 들어 있다. 우리의 영혼은 비로소 그리스도 안에서 닻을 내린다는 뜻과, 어떤 훌륭한 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는 뜻으로 심장을 상징으로 삼았다. 세 도형 안에는 이와 관련된 성경 구절이 인용되어 있다. “I, If I be lifted up from the earth, will draw all men unto me.”(내가 이 세상을 떠나 높이 들리게 될 때에는 모든 사람을 이끌어 나에게 오게 할 것이다. ―요한 12:32), “Which hope we have as an anchor of the soul.”(이 희망이 우리 영혼의 닻입니다. ―히브 6:19), “The love of Christ constraineth us.”(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그토록 강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고린 5:14) 왜 그 머나먼 나라 조선까지 가서 선교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다. 이상의 설명은 창간호 Bishop’s Letter(주교통신)에 상세하게 밝혀져 있다. 주교의 출사표이자, 조선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일하는 모든 이의 믿음과 사랑과 희망을 모아낸 표현이다. 5) 발행지와 출판사 표지 맨 아래 LONDON이 발행지이며, 그 아랫줄 GRIFFITH, FARRAN, OKEDON & WELSH는 편집을 맡은 출판사 이름이다. 6) 가격 정보 맨 아래에 Price One Penny 라고 쓰여 있고, 본문 첫 쪽 제호 밑에도 Price 1d라고 쓰여 있다.(d는 penny의 약자) 빅토리아 시대 1페니는 지금 런던 물가로 0.77 파운드 곧 우리 돈 1천원 약간 넘는다. 누구든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동참할 수 있는 작은 돈이다. 계간지로 바뀐 뒤의 가격은 3페니이다. 3. 장정과 형식 1) 종이 : 표지는 튼튼한 재질의 노란색 종이, 본문은 그보다는 얇은 잿빛 종이를 썼다. 2) 면수 : 창간호 표지는 4면이지만 2호 이후는 대체로 8면이다. 본문은 12면 ~ 40면 사이에서 다양하다. 제작이 완료된 이후 필요에 따라 리플렛을 삽입한 경우가 많다. 3) 쪽 번호 표지에 쪽 번호를 매길 경우는 로마자(i, ii, iii, vi, v, vi, vii, viii)로 표시했고, 본문은 아라비아 숫자(1, 2, 3, 4, 5, 6, 7, 8 ……)로 표시해주었다. 본문 쪽 번호는 한 호가 아니라, 한 해 곧 연도를 기준으로 한 덩어리이다. 쪽 번호가 다음호로 이어진다. 해가 바뀌면 새로 시작한다. * 권차(Volume) 번호 : 연도별로 Vol 표시를 하였다. 1890년은 Vol. I. 이고 1891년은 Vol. II인데, 이 Vol 표시는 표지에는 없고 본문 시작면에서만 보여주었다. 4. 편집 체재 창간호부터 1910년 것까지 20년 간의 〈모닝캄〉을 보면 다음과 같다. 그 이후에는 제목이 조금 달라질 뿐 큰 틀에서는 같은 기조가 유지되고, 조선 땅의 교회와 신자가 늘어나면서 기사가 좀더 다채로워진다. Mission(조선선교회 소개) : 사목자 명단, 선교회 본부인 런던 현지 주소 Hospital Naval Fund, Association of Prayer and Work for Korea, Fund for Poor Korean Children (해군병원기금, 조선을 위한 기도와 활동 협회, 조선의 가난한 어린이를 위한 기금) : 회원 명단, 봉헌 현황, 연락책, 단체 소식 등 Bishop's Letter(주교통신) : 한 달에 1회는 꼭 써서 싣고자 하였다. 간혹 주교통신이 빠진 호가 있는데, 편지가 런던에 너무 늦게 당도해서이다. Correspondence(선교사통신) : 조선선교회에서 일하는 이들이 쓴 글. 사제, 수녀, 의사 등 다양하다. Spirit of Missions(선교 소식) : 영국 성공회가 선교하고 있는 세계 곳곳의 선교지 현황을 개괄해서 보여준다. Korea(한국 소개) : 한국의 역사, 지리, 사회 등 소개 Missionary Thanksgiving and Intercessions(감사와 중보 기도) 한국 지도, 또는 동아시아 지도 : 19세기에는 Korea 와 Corea 가 같이 쓰였다. 〈모닝캄〉에는 Korea라 표기해도, 지도에는 Corea인 경우가 많은데, 지도는 다른 책에 실린 것을 가져다가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조선 교회 또는 조선 사회 사진 광고 : 표지가 4면이나 8면 구성인데, 어느 면에 교회 물품이나 신앙 서적 광고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