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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5월 5일 제2회 신라문화제 둘째 날 경주 안압지(동궁과 월지). 궂은 비도 멎고, 사방을 뒤덮은 청보리도 기운을 차렸습니다. 초가가 옹기종기 사이좋은 반월성에도 온통 보리 내음입니다.
흰 두루마기 하얀 치마는 시골에서, 선글라스에 검은 양복은 도시에서. 기차로, 먼지 풀 풀 나는 버스로, 하얀 고무신으로, 보리고개를 마다하고 달려온 구경꾼들이 개미떼처럼 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