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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교육문권을 보면 우리 근현대사 학교 교육 양식과 인쇄기술 발달은 물론 성적표에는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1966년 창녕 대합국민학교 1학년 성적표는 16절 크기로 세로양식에 ‘통지표’와 ‘수료증’을 겸한 양면인쇄로 1학기와 2학기 내용이 함께 작성돼 있다. 내용에는 5단계 평가의 교과학습활동, 3단계 평가의 행동발달상황, 그리고 특별활동과 신체검사, 출석상황과 함께 서술식 특기상황을 기술하고 있다. 국민학교 1학년 2학기 첫 반장이 되었을 때 받았던 임명장은 역시 16절 크기의 가로 양식으로, 밀랍을 먹인 원지에 철필로 긁어 등사판에 밀어서 제작했다. 요즘 인쇄기술로 보면 조잡해 보이는,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