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미술과 기술매체의 공진화

원문보기 :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776


매체를 통해 기억을 영속화하려는 ‘아카이브 미술’에서, 재현하고 있는 과거는 늘 현재에 있다.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메시지에서처럼 아카이브는 항상 발신한 정보가 잘못된 곳에 전달되거나 일부만 가게 되는 사고의 가능성에 노출해 있는 것이다. 우편 기술로서 손편지의 지연을 벗어날 수 없었던 과거에서 오늘날 전자메일과 누리 소통망 서비스는 인류의 공적 사적 공간을 변화시킨다. 하지만 매체 없는 실제 경험은 있을 수 없기에 지금 우리는 예술, 혹은 예술 다큐멘테이션을 통해 경험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도착방황성에 노출되어 있다는 전제로 행한 아카이브 전시를 우리는‘기술 매체와 공진하는 아카이브 미술’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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