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20190308

[가톨릭신문]‘청년식당 문간’ 톡톡 튀는 청년 사도직…김치찌개부터 산티아고까지

[앵커]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에는 사제가 직접 운영하는 김치찌개 식당이 있습니다.

고시원에서 굶어 죽은 한 청년의 이야기를 들은 이문수 신부가 청년들을 위해 저렴한 식사 공간을 차렸는데요.

식당을 통해 남다른 청년 사도직에 뛰어들었던 이 신부가 올해는 청년들과 함께 산티아고 길 걷기에 나선다고 합니다.

유은재 기자입니다.

[기자] 김치찌개가 단돈 3000원에 공깃밥은 무한리필인 식당이 있습니다.

인심 좋은 가게로 소문이 자자한 이곳은 지난 2017년 말 문을 연 ‘청년식당 문간’입니다.

식당 주인장은 글라렛 선교 수도회 이문수 신부입니다.

이 신부는 주머니 가벼운 청년들이 든든한 한 끼를 먹고 머물렀다가 가길 희망하며 식당을 열었습니다.

식당 옆에는 북 카페를 마련해 누구나 쉬어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음식으로 청년들을 위로했던 이문수 신부가 올해는 또 다른 도전에 나섭니다.

바로 청년들과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완주하는 일입니다.

지난해 사단법인 청년문간을 세운 이 신부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청년희망로드’를 마련했습니다.

삶의 방향을 잃고 고민에 빠진 청년들에게 희망과 도전정신을 심어주기 위해섭니다.

<이문수 신부 / 사단법인 청년문간 이사장>
“보통 우리 자신을 돌아보면 작은 성공의 경험들이나 어려움을 견디고 극복했던 경험들이 우리 자신에게 힘을 주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키워주는 것 같아요...800km라고 하는 긴 길을 한 달 이상 걸어야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쉽지 않은 시간인데 그 길을 걸으면서 자기 자신을 마주하고 스스로 어려움을 경험하고 극복하는 시간들이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기획했습니다.”

청년희망로드는 20~30대 청년 8명을 선발해 5월 20일 부터 약 5주간 산티아고 순례에 나설 예정입니다.

항공료를 제외한 모든 비용은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사단법인 청년문간에서 지원합니다.

<이문수 신부 / 사단법인 청년문간 이사장>
저희가 모든 일정이나 프로그램을 짜서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준비하고 해 나가도록 뒤에서 도우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치찌개로 시작해 산티아고 길로 뻗어나가는 청년문간은 다양한 청년 사도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