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차_04_성명서
지난달, 일본대사관에서는 ‘일본 자위대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서울 도심에서 개최하였다. 자위대가 무엇인가. 일제강점기,한국 땅에 들어와 제국주의적 만행을 저지른 일본의 표상이 아니었던가.여성들을 강제적으로 끌고가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여성에 대한 잔학한 폭력을 저지른 일본의 군대가 아니란 말인가. 이러한 자위대의 창립50주년이라며 서울 한복판에서 일본뿐 아닌 우리나라의 국회의원들까지 참석하여 ‘기념’을 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한국정부는 위안부 문제해결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임하였는가!다시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오늘 제주도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다.이를 통해 경제와 안보분야의 연대를 강화한다고 하며, 내년을 한일수교 40주년으로 ‘한일 우정의 해’로 기념행사를 치르겠다고 한다. 올바른 과거청산,현재의 바로 선 역사의식의 합의 없이 한일회담에서 어떻게 연대를 강화하며,상호 우정을 나눌 수 있는지 답답할 뿐이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2004.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