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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환경지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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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23.11.13  | 최종수정일 2023.12.04

1998년, 어린이 환경지기단 창단

1998년 중고생 중심으로 창단된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이 ‘사회환경’에 중점을 둔 한편, 1998년 초등생 중심으로 ‘자연환경’에 중점을 둔 ‘어린이 환경지기단’이 창단됐습니다. 어린이 환경지기단은 무제치늪 탐사, 유기농산지 방문, 갯벌체험 등 자연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는 생태기행에 참여해왔습니다. 또한 환경캠프와 환경연극제,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활동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초록아이들’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울산YWCA 어린이 환경지기단은 2010년 환경지기단 ECO-SCHOOL로 그 명칭을 변경했으며 2023년 현재, 24기 단원들을 맞이했습니다. 어린이들은 환경문제의 주역입니다. 어릴수록 이 지구에서 살아갈 날이 많기 때문입니다. 환경문제, 기후위기가 심화될수록 어린이 환경지기단의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다양해질 것입니다.

탄소중립 실천의 리더

환경지기단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탄소중립에 대한 개념과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년마다 급격하게 바뀌는 기후변화에 대해 고민하고, 살아가는 터전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함으로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사)울산YWCA는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기후환경에 대한 올바른 사고를 통해 아이들은 더 넓은 자연과 환경에서 자주적인 의식을 가지며 탄소중립의 실천에 앞장서는 어린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EM흙 공으로 맑은 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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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M생명과학 연구원이 개발하는 EM(Effective Micro organism, 유용미생물)은 오염원을 정화하고 생태계를 살리는 물질입니다. EM을 쌀뜨물에 첨가, 발효시키면 쌀뜨물이 정화제로 탈바꿈해 유용한 미생물 EM발효액이 됩니다. EM으로 발효된 쌀뜨물은 그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세탁 및 식기세척, 배수구나 축사 등의 악취 제거, 실내 청소, 곰팡이 진드기 방제, 텃밭의 물거름 등에 쓰입니다.

EM발효액을 황토에 섞어 반죽하면 ‘EM흙 공’이 됩니다. 이것을 약 2주 동안 발효시킨 다음, 하천에 던져 넣습니다. 그러면, EM흙 공 속 유용 미생물이 하천으로 흘러가서 분해되면서 수질을 정화시킵니다. 울산YWCA는 2000년 초부터 ‘EM흙 공’을 만들어 삼호천에 던져넣는 활동을 지속한 결과, 2013년 무렵부터 삼호천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에, 다른 하천과 강물의 정화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1999년 창단한 울산YWCA ‘어린이 환경지기단’에서도 10여 년 전부터 삼성정밀화학 신입직원 봉사자들과 함께 EM흙 공을 만들어 삼호천과 태화강에 던져 넣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EM흙 공을 직접 만들어 던져넣는 체험을 통해 생태환경을 배웁니다.

2023년 9월 9일, 울산YWCA 2층 강당에서 제 24기 환경지기 단원들은 EM흙공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우선 EM의 개념과 효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황토, EM발효제, 세라믹 분말, EM활성액을 가지고 손수 EM흙공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는 정어리다! 우리는 정어리 떼다!

2023년 10월 29일, 동해를 접한 해양도시 울산에서 해양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예술행동 ‘정어리 행진’이 펼쳐졌습니다. 울산과 대구에서 활동하는 청년 미술가 집단 '간질간질간질'이 기획한 이 행사에 울산시민들이 동참했는데요. YWCA 어린이 환경지기단원 몇 명도 함께였습니다.

왜 정어리일까요? 김태욱 씨에 의하면, “정어리는 엄청난 수의 개체가 공동체를 이뤄 상위 포식자에 맞서는 대표적인 해양생물이며, 매년 집단폐사를 일으키는 심각한 해양 기후위기의 피해자”랍니다. 따라서 “정어리가 돼 해양 생태계의 위기를 말하고, 정어리처럼 공동체를 이뤄 함께 행진하자”라는 뜻에서 정어리 행진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손수 만든 정어리 가면을 쓰고 망토를 걸친 시민들은 태화강 울산시민공원에서 출발, 울산교를 건너 행진했습니다. ‘정어리 행진’은 중구 문화의거리를 지나 울산시립미술관까지 약 40분 이어졌습니다. ‘정어리 떼’의 뒤를 따라, 해양 쓰레기들이 담긴 그물이 끌려왔습니다. 김태욱 예술가는 “정어리는 말을 할 수 없으니, 그물에 해양 쓰레기를 담아 바닥에 끌며 내는 소리로 자연구호를 외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참고자료
090317_울산제일일보_제10기 어린이 환경지기단 모집
130811_울산제일일보_‘EM흙 공’으로 하천 살리기

230914_울산YWCA_23.09.09 제24기 환경지기단 9월 프로그램
231011_울산YWCA_예술적 퍼포먼스로 기후위기에 대해 이야기 하다 "정어리 행진 참가자 모집
231030_울산저널i_정어리가 되어 태화강 둔치와 원도심을 걷다...예술행동 '정어리 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