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方論壇> 東面公普校 位置移轉運動
- 冷靜히 생각하라, 蔚山 一記者 울산동면공립보통학교를 두고 울산서는 쟁탈전이 심하다. 방어진측 일파는 이것을 현재 남목에서 방어진 갓가히 이전시키고저 費用運動을 하며 혹은 일본까지 출장하야 모 日人 대자본가에게 出金運動까지 하고 잇스며 남목 又는 염포 근방인사는 현재 위치에서 이것을 빼앗기지 안코저 道 又는 郡에 진정을 간다 한다. 쌍방에 일리가 업는 바는 아니나 吾人의 제3삼 견지로 보면 좀더 냉정하야 할 것이라 밋는다. 본교는 대정 9년 설립 후 이전설이 수차 이러나 금회가 제3차라 한다. 과반 2회가 말만으로 실현치 못함은 기 이유가 何에 在한지가 不知하거니와 東面은 현재 제반 경제의 점으로만 본다면 방어진이 가이 중심이나마 동면 전체의 면적으로 본다면 현재의 남목이 역시 중앙지점임은 지도상 명백한 사실이다. 대저 公普라는 것은 현하 조선상태에 在하야 我等의 불가결한 교육기관이니 이것을 인구집중 지대에 두어야 가할지 일반 아동의 취학에 편리할 중앙지점에 두어야 편할지는 각자 아전인수적 사리사감을 떠나 일고할 필요가 잇다. 방어진 부근 日山里에는 현재 사립 普成學院이라는 울산 유일한 私立學校가 남아 지방유지의 白熱의 힘으로 2백여 명의 아동을 공부시키고 잇다. 요컨대 동면 인사제위여, 금반 公普 이전에 비용이 5천여 원이라 하니 만일 차 불경기시대에 동면 우리 경제계에서 5천 원을 得할 수 잇다 하면 차 普成學院에 그를 너허 이것을 公立 이상 더 優等한 교육기관으로 할 수 업슬가. 울산의 유일의 普成學院도 공보교 이전으로 인하야 또한 閉鎖를 당치 안흘가 생각할 시 吾人은 섭섭함을 금치 못하노라. 요컨대 양편이 消極을 던지고 적극적으로 생각하야 동면 전반의 복리를 위하야 백년의 計를 세우기 바라노라.
출처 : 네이버뉴스라이브러리 동아일보_1932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