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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판타지 애니메이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가 20일 개봉하는 가운데 남자주인공의 실제 모델이 이 영화의 음악감독으로 알려졌다.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는 발사된지 20년이 지나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 일호가 어느날 지구로부터 들려오는 노랫소리에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설정.
지구로 추락한 일호는 마법사의 마법으로 소녀의 모습으로 변하고, 영문도 모른 채 얼룩소가 된 뮤지션 경천과 티격태격하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검은 괴물에 맞서게 된다는 이야기.
애초에 음악영화로 기획했던 만큼 장형윤 감독은 주인공 캐릭터와 음악에 많은 애정을 담았다.
극중 뮤지션 경천이 부르는 모든 노래는 이 영화의 음악감독인 동명의 고경천이 도맡았다.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보도스틸
음악감독 고경천은 크라잉넛, 루시드폴, 강산에 밴드 등 굵직한 밴드들의 베테랑 키보디스트로 2002년 윤도현 밴드의 키보디스트로 활약했다.
영화 '반칙왕' '사생결단'과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의 작품에 참여하기도 했다.
극중 경천이 공연을 하는 곳은 실제 고경천이 주로 공연하는 홍대클럽의 라이브 공연장이며, 주인공의 외모도 고경천 음악감독과 비슷해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
특히 엔딩곡 ‘아름다운 기억도’는 찾아 듣고 싶은 주옥 같은 곡으로 주인공의 심정을 대변하는 가사와 서정성으로 관객들에게 따스한 감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지니 멜론 엠넷 등 음원 사이트를 통해 OST 음원이 발매됐는데 앨범의 유일한 여자 보컬 곡인 ‘기다려줘’는 일호의 테마곡이다.
평소 애니메이션 음악을 좋아하는 ‘로켓트리’의 이혜준이 작사, 작곡하고 노래까지 했다. 이혜준은 애니메이션 '오세암', 뮤지컬 '환상의 커플' 등의 음악 작업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