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0419 오늘이 4.19, 해마다 들던 4.19 묘지에 가다


당신께 제344신 1990. 4. 19(목)

오늘이 4.19. 해마다 아침이면 들르던 집을 생각하시겠죠. 아침 일찍이 혼자서 올라갔읍니다. 많은 값나가는 큰 화환들이 즐비하였읍니다 피지도 못하고 스러져간 어린 넋들을 생각하면서 한번 겪은것도 어마어마한테 20년후에 다시 그 일을 겪었다는 것이 못내 가슴아픈 일입니다. 창필군 묘를 찾아 묵도를 올리고 한신 김창락 교수를 만났읍니다. 이해동 목사와 운주 부자도 만나고 안 박사님차로 그집으로 왔지요. 이미 새집을 마련하여 수리중이시라니 내년 부터는 4.19를 어디서 지킬넌지? 그 아름다운 정원은 어떻게 될넌지?

많은 분들을 만났읍니다. 이순신, 제갈저 권사님을 만나서 당신께로 갔지요. 너머 감사하다고들 하시며 오래만에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읍니다. 제갈저 권사 남편되시는 박 선생은 간경화증으로 고생을 하고 계시죠. 김용국씨네 형제분들도 지금은 용진씨만 계시는군요. 사촌들이 사이가 좋아서 자주 왕래하며 지낸답니다. 이순신 권사는 두사위와 큰 아들 큰 며느리 모두 박사이고 혜온이까지 박사가 되면 다섯이 된다고 합니다 고생한 보람이 있는거죠. 집에 도라와 정리를 하다나니 깜박 목요 기도회 시간이 지나 버려 오늘은 못나갔읍니다. 그럼 안녕히 주무시고 내일은 새애기를 안나보세요. 안녕

용길



[순서지 - 한신대학교 개교50주년기념 학술강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