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 제279신 1990.2.16.(금)
11시에 민원실에서 무하. 오헌 두 분을 만나 면회를 할 수 있어서 반가웠읍니다. 도라오는 길에 어머님들 모임에 들러 앉았다가 집으로 도라오니 당신 120. 121신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읍니다. 저는 둥근달님과 코쓰모쓰가 좋아요. 해를 바라보는 것과 황금빛이 좋기는 하지만 너머 화려한것 같아요. “갈테야”는 누구나 생각하고 당신을 보면 생각나는 말이지만 아호는 늦봄으로 두는것이 좋겠어요. 계기가 있으면 바꿀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름이나 아호를 바꾸는 것은원치 않습니다. 갈테야는 애교스런 이름으로 부르게 하면 될거예요. 무하 님이 하원. 보원이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작년 할머님 생신에 와서 음식을 먹고 떡을 가지고 갔는데 하원이 일기에 할머님 생신에 갔다와서 즐거웠다는 이야기만 있고 어디 갔다 왔다는 말이 없드래요. 보원이가 하는 말이 테레비에 잘 나오는 문 목사님 댁 할머니라고 쓰면 선생님께서 깜짝 놀랄가봐 제가 언니더러 쓰지 말라고 했다는군요. 그래서 엄마 말이 “그 말을 쓰면 더 자랑스럽지 않니? ”했다는군요. 애기들 세계가 재미있죠. 부디, 하루하루 건강이 도라오시기를
요ㅇㄱㅣ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