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1119 교회협의회에서 기도


당신께 제142신 1986. 11. 19(목)

어제 면회를 했는데 퍽 오래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오늘 어떻게 지내셨읍니까? 책들이 빨리 들어가기를 바랍니다. 아침에 교회협의회에 가서 기도회에 참석하고 안국동으로 갔읍니다. 아침에는 전주 김 목사님이 기도하셨는데 여기서는 광주 윤 목사님이 기도하셨읍니다. 383장을 많이 부르고 두려움이 없네도 불렀읍니다. 어떤 목사님은 V자를 그려 보이셨읍니다 걸어서 제동에 왔는데 제가 여학교시절 4년이나 다니던 거리입니다. 병원에 가서 환자를 방문하고 "땅의 양심" 연하장 만드는 일로 많이 다녔읍니다. 종교론을 구할 수 있어서 늦게나마 보내드립니다. 좀 춥드라고 독서 많이 하시는데 그래도 말띠라고 마력을 금물입니다. 어머님 벌침 맞으시고 요사이는 덜 가려워 하시니 다행입니다. 평강을 빕니다. 그럼 내일 다시 안녕히 주무십시요. 성근이는 지금 청주 공연 중이예요 용길 드림

철용 장로 만났는데 우리 오후교회 여러분이 도와주시겠답니다.



*오후교회는 갈릴리교회를 뜻한다. 한빛교회 예배당에서 오전에는 한빛교회가, 오후에는 갈릴리교회가 모였다.



[식물 - 가을 낙엽 한 장]

[자료그림 - 볏단을 정리하는 옛날 농촌 풍경, 토끼풀 위 흰 토끼 두 마리와 갈색 토끼 한 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