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 제76신 1989. 7. 17
오늘이 제헌절. 언젠가 윤반웅 목사 나오신 날.
앉아 있어도 땀이 뚝뚝 떠러지는 날이군요. 얼마나 더우세요?
오늘은 하루를 쉬면서 라디오를 들었어요. 내일은 몇일만에 찾아뵐 수 있겠군요. 은숙이 인삼 닭을 해와서 또 땀을 흘렸죠. 며느리 효도를 받는 것만으로 힘이 나는 거죠. 호근이도 인삼 닭 먹고 더욱 힘을 내야 할텐데... 이번 주 면회 스케줄을 짜면서 당신은 행복하시다고 느낍니다.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더욱 건강하시고 보람된 나날이기를 빕니다. 안녕.
용길
[안내문 - 현대인을 위한 교양강좌회 강사 문익환 목사 2월 17일 기독교회관 대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