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0611 영환 삼촌의 전화, 생일인데 축하 인사 못함


당신께 제199신 1987. 6. 11(목)

안녕하십니까? 아침에 영환 삼춘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6월 10일 신문보도를 가나다에서 보고 전화를 걸었다고요. 그런데 나중에 생각하니 오늘이 삼춘 생일이여서 거신건데 축하를 못했군요. 가게가 처분이 안 되 아직 못 나온다는 소식이였어요.

당신 동갑나기 주태익 님 따님과 같이 선교후원회를 위해 상품을 사느라고 남대문시장에 갔다가 목요기도회에 갔읍니다. 사회 하실 오 목사, 설교 하실 박 목사가 다 안 계셔서 젊은 형제교회 목사님이 간절한 설교를 하셨읍니다. 아멘 할아버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문안을 보냅니다. 오른 밤도 주님의 나래 아래 편히 쉬세요.

용길

호근이가 내일 막을 올리는데 보내드렸겠지만 다시 한 장... (소위 지라시 우리말은 뭐가 좋을까?)



[기사 - "구약 번역하다 시집 낸 문익환 씨" 조선일보 1973.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