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0421 민 양 어머니와 태복이 어머니께서 문안


당신께 제[148]신 1987. 4. 21(화)

안녕하십니까? 비가 몹시 내리고 있읍니다. 오늘 같은 날은 집에서 쉬고 싶었지만 책임상 용기를 내서 버드나무집 건너편 높은 6층까지 올라갔읍니다. 거기 우리 가족들 사무실이 있어서요. 많은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더욱이 민 양 어머니와 태복이 어머니께서 문안을 보냅니다. 태복이는 젊은 사람이 백발이 되었다니 천자문을 만든 사람이 머리가 하얗게 시었다는 생각이 납니다. 장미원에서 내려서 우체국에 들러 새 우표를 사들고 도라왔읍니다. 한 열흘 훌딱 지나면 찾아뵐 수 있겠군요. 어머님 부탁으로 시금치, 쑥갓, 밤(심을것)을 시장에 들러 사가지고 왔지요. 발 담그실 양동이도 예쁜 것으로 샀지요 안녕히 계십시요. 목요기도회 아-멘 할아버지 문안.





[식물 - 두 종류의 노란 꽃] 한빛강단에서 서울대병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