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0326 꽃샘추위마다 생각나는 76년의 봄


제415신 1982. 3. 26(금)

오늘도 안녕히 지내셨어요. 이른 봄을 늦봄이 어떻게 견디시는지? 이렇게 꽃샘추위가 극성일 때는 언제나 76년 봄을 생각하면서 스산한 바람을 연상합니다. 당신의 창가에 뜨거운 바람이 같이 하기를...... 부부 한 몸이라 하나 따뜻하게 해드릴 수 없는 것이 한스럽습니다.

아이들은 보라 집에서 신혁이를 위해 조촐한 party를 하였는데 저는 돼지 집에 가야겠어서 못 갔읍니다. 작은 돼지 한 마리 잡아서 마음 맞는 친구들이 모여 앉으면 나라 사랑, 겨레 사랑의 꽃이 피지요. 다- 모여앉을 날이 오기를 빌면서 발걸음을 돌렸읍니다. 부듸 역사의 한 토막 속에서 안녕하세요.

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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