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1215 속 내의를 짜면서 춥지 않게 겨울 나시기를 빌다


제314신 1981. 12. 15(화)

12월 서신은 보내셨읍니까? 요사이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날씨가 다시 추워졌읍니다. 종로5가에 나가서 내일 성탄 축하예배 준비로 많은 종이공들을 만들었읍니다. 그 공에다 사랑하는 가족들의 이름을 써서 츄리에 다는거죠. 내일 두 가지 행사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조 목사님이 어떤 분을 만나신다기에 이야기를 들으려고 기다리다가 도라왔읍니다. 당신 속 내의를 짜면서 춥지 않게 겨울 나시기를 빌었읍니다.

카나다에서 card들이 날아드는데 문칠네는 아직 소식이 없군요. 하루하루 바쁜 나날들입니다. 1981년이 반 달 남았군요. 금년까지 330신이 됩니다. 하루하루 건강하시고 독서 많이 하시고 요-가도 하시고 춥지 마시기 빕니다.



[자료사진 - 과일과 꽃바구니]

[시 필사 -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