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문익환_3월 <시인 문익환>
[수장고 통신] 사람이 먼저다?...사료가 먼저다!
‘늦봄 문익환 아카이브’의 수장고 이모저모를 알려드리는 ‘수장고 통신’의 박에바입니다. 수장고라는 말이 낯설다면 서고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책과 문서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장고는 우리 아카이브의 자산인 소중한 사료들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니만큼 그 환경이 매우 중요한데요, 여기서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열일하는 일꾼들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온도계와 습도계, 그리고 제습기와 가습기입니다!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온도는 18~22도, 습도는 45~55%를 유지해야 한다.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수장고에선 가습기(앞)와 제습기(뒤)가가 24시간 돌아간다.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별표 6에서 기록관의 보존환경은 종이기록물을 기준으로 온도가 18~22°C, 습도가 45~55%가 되어야 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변색 등의 훼손을 막기위해 자외선도 차단해 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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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기록물 |
전자기록물 |
온도(°C) |
20±2 |
20±2 |
습도(%) |
50±5 |
40±5 |
※기록관의 환경기준(공공기록물법 시행령 별표 6)
소중한 기록물을 위해서는 추위도 감수해야 합니다. 지난 겨울에도 수장고 한켠에서 작업자들이 살짝 추위에 떨어야 했지요. 난방 온도를 낮춰야 해서 핫팩으로 버티면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히터를 세게 틀면 온도가 올라갈 뿐만 아니라 습도가 많이 낮아지기 때문이지요. 상대적으로 제습기는 겨울철엔 한가합니다.
그밖에도 가끔씩 향기로 그 존재를 드러내는 항균·방충제도 수장고에선 중요합니다. 기록물에 심각한 오염이나 파손을 일으키는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로부터 지켜주니 고마운 존재지요!
◇서울 강북구 한신대학원에 있는 통일의 집 수장고. <촬영: 콘텐츠 플러스>
수장고는 보통 출입제한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데요, 이 ‘수장고 통신’코너를 통해서 조금씩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호를 기대해 주세요~! 🗃️
월간 문익환_3월 <시인 문익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