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장웅 IOC위원, 러시아 세계태권도선수권 개막 식 불참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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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장웅 IOC위원, 러시아 세계태권도선수권 개막식 불참통보
북한 주도 국제태권도연맹 시범단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북한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장웅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가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주최하는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기로 했다가 갑작스럽게 불참을 통보했다. 다만, WTF 주관 대회에서는 사상 처음인 북한 주도 ITF 시범단의 공연은 예정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세계선수권대회 관계자는 8일 "장웅 총재가 12일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열리는 대회 개막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어제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장 총재가 구체적인 불참 사유는 알리지 않았다"면서 "이메일 내용을 확인하고자 ITF 쪽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정원 WTF 총재는 지난해 11월 장웅 총재에게 이메일을 보내 장 총재와 ITF 시범단을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의 개막식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1월 공식 초청장도 보냈다. 이후 장 총재가 초청에 응하면서 ITF 시범단도 개막식 공연을 준비해왔다. 이번 시범공연은 남한과 북한 주도로 두 갈래 길을 걸어온 태권도가 화합의 첫 걸음을 떼는 의미있는 자리다. WTF 소속 국가협회가 장웅 총재 등 ITF측 인사를 주관 대회나 행사에 초청한 적은 있지만 이들을 공식 초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양 단체가 지난해 체결한 의향서에 따른 것이다. 조 총재와 장 총재는 지난해 8월 제2회 유스올림픽이 진행 중이던 중국 난징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입회하에 태권도 발전을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 의향서에는 앞으로 WTF와 ITF에 소속된 선수들이 서로의 경기 규칙을 준수하면 양 단체가 주최하는 대회와 행사에 교차 출전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현재 올림픽에는 IOC가 인정하는 유일한 태권도 종목 국제경기단체인 WTF 소속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장 총재는 지난 2월 미국의소리(VOA)와 전화 인터뷰에서 "서로 인정하고 양쪽이 다 개방해서 경기에 서로 참가하게 하는 물꼬를 터놓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이번 WTF 세계선수권대회 ITF 시범 공연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비록 장 총재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 지켜보지 못할 수 있지만 ITF는 북한 출신 18명, 체코와 러시아 출신 각각 2명 등 총 22명으로 꾸려진 시범단을 예정대로 파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상 WTF와 ITF 시범단의 합동공연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양측 시범단이 공연 후 함께 무대에 올라 대화 참가자들과 관중에게 인사하는 시간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WTF 주관 대회에서는 사상 처음인 북한 주도 ITF 시범단의 공연은 예정대로 이뤄질 전망 이다. 세계선수권대회 관계자는 8일 "장웅 총재가 12일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열리는 대회 개막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어제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장 총재가 구체적인 불참 사유는 알리지 않았다"면서 "이메일 내용을 확인하고자 ITF 쪽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정원 WTF 총재는 지난해 11월 장웅 총재에게 이메일을 보내 장 총재와 ITF 시범단을 오는 12 일부터 18일까지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의 개막식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1월 공식 초청장도 보냈다. 이후 장 총재가 초청에 응하면서 ITF 시범단도 개막식 공연을 준비해왔다. 이번 시범공연은 남한과 북한 주도로 두 갈래 길을 걸어온 태권도가 화합의 첫 걸음을 떼는 의미 있는 자리다. WTF 소속 국가협회가 장웅 총재 등 ITF측 인사를 주관 대회나 행사에 초청한 적은 있지만 이들 을 공식 초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양 단체가 지난해 체결한 의향서에 따른 것이다. 조 총재와 장 총재는 지난해 8월 제2회 유 스올림픽이 진행 중이던 중국 난징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입회하에 태권도 발전을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 의향서에는 앞으로 WTF와 ITF에 소속된 선수들이 서로의 경기 규칙을 준수하면 양 단체가 주최 하는 대회와 행사에 교차 출전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현재 올림픽에는 IOC가 인정 하는 유일한 태권도 종목 국제경기단체인 WTF 소속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장 총재는 지난 2월 미국의소리(VOA)와 전화 인터뷰에서 "서로 인정하고 양쪽이 다 개방해서 경기에 서로 참가하게 하는 물꼬를 터놓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이번 WTF 세계선수권대회 ITF 시범 공연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비록 장 총재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 지켜보지 못할 수 있지만 ITF는 북한 출신 18명, 체코와 러시 아 출신 각각 2명 등 총 22명으로 꾸려진 시범단을 예정대로 파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상 WTF와 ITF 시범단의 합동공연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양측 시범단이 공연 후 함께 무대 에 올라 대화 참가자들과 관중에게 인사하는 시간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hosu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5/08 16:26 송고 21. 12. 11. 오후 3:3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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