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신임 위원장에 독일 출신 토마스 바흐…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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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신임 위원장에 독일 출신 토마스 바흐…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처음

1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리셉션에서 독일의 토마 스 바흐 IOC 신임 위원장(가운데)이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왼쪽), 장마리 아이어 세계태 권도연맹 사무총장과 기념촬영 하고있다.세계태권도연맹 제공

119년 역사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처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위원장이 탄생했다. 토마스 바흐(60·독일) IOC 부위원장이 앞으로 8년간 세계 스포츠계를 이끌 수장에 올랐다. IOC는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제125차 총회를 열고 12년간 IOC를 이끌어온 자크 로게(71·벨기에) 위원장에 이어 바흐 부위원장을 제9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IOC 위원장의 임기는 8년이며 한 차례에 한해 4년 중임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는 바흐를 비롯해 6명이 출마해 경쟁률이 역대 가장 높았다. 이날 바흐 위원장은 2차 투표에서 유효표 93표 중 절반이 넘는 49표를 얻었다. 리처드 캐리언 (61·푸에르토리코) IOC 재정위원장이 29표로 선전했지만 바흐 위원장을 뛰어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바흐 위원장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서독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겼다. 1976년과 1977년 세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 서도 세계 챔피언 자리를 차지한 유능한 스포츠맨이다. 바흐 신임 위원장은 또 독일인으로는 처음으로 IOC 수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독일인이 IOC 위원장에 도전한 것은 1980년 빌리 다우메가 출마했다가 낙선한 데 이어 바흐 위원장이 두 번째였다.1991년 IOC 위원에 선출된 바흐 위원장은 집행위원(1996∼2000년), 부위원장 (2000∼2004년, 2006년∼) 등 IOC 내에서도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2인자’로 자리매김하여 차기 위원장 후보 가운데 선두주자로 꼽혔다. 바흐 위원장은 강한 신뢰를 보여준 동료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IOC는 아주 훌륭하고 세계적인오케스트라다. 올림픽의 밝은 미래를 위해 조화를 이뤄 함께 연주 하자”고 말했다.
배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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