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북한,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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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북한,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출전
기사입력 2002.10.11. 오후 11:47 최종수정 2002.10.11. 오후 11:47

(부산=연합뉴스) 특별취재단= 북한이 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경기에출전한다.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북한의 박명철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장웅 IOC 위원은 11일 부산롯데호텔 에서 회동을 갖고 북한의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경기 출전에 의견을 같이했다. 장웅 위원은 "북측 태권도 선수들이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행정적장애'를 제거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김 총재가 그 일을 성사시키 기 위해 80%맡아서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 위원은 북한을 중심으로 한 국제태권도연맹(ITF)이 WTF의 경기규칙을100% 따르는 방식보다는 양 단체의 룰을 절충하는 방식으로 이후 협상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장웅 위원은 이어 "한국 국민이 북측 선수들에게 성심성의껏 응원해 줘 고맙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실감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아테네올림픽에서의 남북 동시입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총재도 현재 계속되고 있는 남북 태권도 시범단의 교류가 양 단체 태권도 룰의 기술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설명하고 장웅 위 원이 이끌고있는 국제무도경기연맹이 올 해 안에 김 총재가 회장으로 있는 국제경기연맹총연합(GAISF)에 가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 이후 국제경기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는 `전 종목에서 항상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한 뒤 북측이 2010년 동계올림픽 등의 한국 유치에 적극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김 총재와 장 위원은 오는 14일 오전 9시 부산롯데호텔에서 자크 로게 IOC위원장 주최로 열리는 아시아권 IOC 위원 조찬모임에 참석할 예정이 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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