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태권도시범단, 핵 파문속 23일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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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태권도시범단, 핵 파문속 23일 방한
기사입력 2002.10.21. 오전 10:26 최종수정 2002.10.21. 오전 10:26 (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남한에서 사상 처음으로 북한 태권도를 선보일 북한 시범단이 북한의 핵 개발 시인 파문속에 오는 23일 방한한다. 대한태권도협회는 북측에서 별다른 통보가 없는 것으로 봐서 시범단이 예정대로서해직항로를 통해 23일 오전 10시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이라 고 21일 밝혔다. 임원과 선수, 취재진 등 총 41명(남 33명, 여 8명)으로 구성될 북한 시범단은숙소인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 여장을 풀고 3박4일간의 방한일정에 들어간다. 오는 24일과 25일 두차례 공연을 하는 북한 시범단은 방한기간에 대한태권도협회, 세계태권도연맹(WTF) 등과 비공식적인 접촉을 가질 것으로 예상 돼 남북 태권도교류와 통합에 관한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태권도협회는 지난달 남한 시범단의 평양 공연 당시 태권도 교류 정례화, 선수교환 훈련, 국제대회 동시 참가 등을 제의해 놓고 북한의 답변을 기다 리고 있다. 또 북한이 주도하고 있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인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방한할 경우 남북 태권도 통합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태권도협회가 마련한 일정에 따르면 북한 시범단은 도착 첫날 시범장소인 서울올림픽공원 제3체육관(역도경기장)을 둘러 본 뒤 미동초등학교 태권 도부의 시범을관람하고 오후 7시30분부터 숙소에서 협회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방한 이틀째인 24일에는 오전에 연습을 한 뒤 오후 2시 시범 공연에 이어 오후7시부터 숙소에서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와 만찬을 가지며 25일에는 오후2시부터 마지막 공연을 하고 오후 7시부터 협회의 환송 만찬에 참가한다. 방한 마지막날인 26일 오전에는 경복궁과 남산타워를 관광한 뒤 오후 3시 인천공항에서 서해 직항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간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후나 22일 오전에 구체적인 시범단 명단을 보내 올 것으로 예상된다. lees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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