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IOC부위원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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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IOC부위원장 일문일답
기사입력 1994.09.05. 오전 4:00

(파리=聯合)申淇燮특파원=다음은 4일 태권도가 제1백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에서 오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공식종목으로 채택된 직후 金雲龍IOC부위원장겸 세계태권도연맹(WTF)총재가 파리주재 한국특파원단과 가진 일문일답 내용이다. ▲지금의 소감은 -태권도가 시드니대회에서 공식종목으로 채택되는 안건이 총회가 끝나기 직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 나는 이번 총회에서 태권도가 전세계 1백 40개국에서 각국 올림픽위원회(NOC)의 승인을 받아 활발히 보급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일본등의 방해가 많았다는데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채택을 질시하는 단체의 방해공작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IOC위원전원과 사마란치 위원장이 태권도의 정식종목 채택을 적극 지지해주었다. ▲표결에 부쳐졌나 -사마란치 위원장이 반대와 기권순으로 의견을 물었으나 85명의 위원가운데 이의를 제기한 위원은 아무도 없어 만장일치가 됐다. ▲한국인사의 IOC위원 추가선출 가능성은 -5일 총회에서 논의될 것이다.IOC는 오늘 새로운 위원 10명의 선출규정을 바꾸었으며 국제스포츠진흥에 대한 공헌도등을 감안해 선출될 것이다. 한국인사의 IOC위원 선출가능성은 많고 바뀐 올림픽 헌장의 첫번째 수혜대상이 될 지는 사마란치 위원장이 결정할 것이다. 내가 한국인후보를 천거하지는 않았고 후보자명단은 아직 토의된 바 없다. ▲북한이 태권도의 양대단체 통합협상을 제의했다는 데 -WTF는 IOC 공인기구이고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다. 태권도 국제회의에 참가하려면 WTF를 통하면 될 것이다. ▲태권도는 시드니올림픽에 국한되는 것인가 -보급도가 변변치 않으면 한번으로 끝날 수 있다.다른 종목도 그런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IOC규정상 올림픽 개최 6년전에 결정하도록 된데 따른 것이고 그이상은 말할 수 없다. ▲그동안 가장 힘들었던 문제는 -방해공작이 많았는데 어느정도 인지 알수 없어 답답했다.방해공작을 막는데 주력했다. ▲태권도 채택이 안될 수도 있었는가 -가능성이 99%라도 남은 1%가 문제가 될 수 있다.호주머니에 넣을 때까지 신중을 기했다. 일이 되도록 하기 위해 007식 작전을 하다 보니 기자들에게 불편을 끼쳐 미안하다. 우리 국민과 전세계 태권도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 그동안의 고생을 모두 잊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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