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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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유력
기사입력 1994.08.26. 오전 10:07 최종수정 1994.08.26. 오전 10:07

(서울=연합) 태권도의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가능성이 매우 높다 26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태권도의 정식종목 채택을 추진하기위해 파견된 한국대표단은 현지에서의 분석 결과 태권도의 정식종목 채택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해왔다. 현지에 파견된 金雲龍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세계태권도연맹(WTF) 관계자들은 태권도가 28일까지 계속될 이번 집행위원회에서 철인 3종경기와 함께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추천되는데 철인 3종보다도 더 가능성이 큰것으로 분석했다 현지에는 金雲龍 IOC부위원장 외에 李今洪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과 국내외 태권도 관계자 등 대규모 유치위원들이 지난 25일 파견돼 막판 로비에 열을 올리고있는데 이 안이 집행위원회를 통과하면 9월4일에 있을 총회에서 확정되게된다. 태권도는 지난 91년 버밍엄에서 열렸던 제91차 IOC총회 당시는 의제에서 빠졌으나 이번에는 사마란치 IOC위원장과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사마란치는 지난 7월 "태권도 또는 철인3종경기가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었다. 특히 호주는 자체적으로 태권도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프로그램 위원회를 거치지않고 이번 집행위원회에 직접 태권도의 정식종목 채택안을 제출했으며 국내에는 태권도경기장을 신설하는 등 적극성을 띠고있다. IOC는 한때 일부 종목을 올림픽에서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이례적으로 두 종목을 새롭게 후보종목으로 내놓고있으며 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골프 스쿼시 수상스키 패러슈트 가라데 등 10여개종목도 올림픽종목 채택경쟁에 뛰어들려하고있다. 한국은 그동안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채택을 위해 지난 4월 IOC 100주년기념 국제태권도대회를 서울에 유치하고 집행위원 일부를 대회에 초청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 특히 지난 5월 로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IOC 프로그램위원회를 무기연기시켜 태권도의 종목채택 논의를 집행위원회에 직접 상정한 것은 가라데와 국제태권도연맹(ITF) 등의 방해공작을 피하는데 큰 역할을 할것으로 평가되고있다. 한편 IOC는 26-28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정식종목 채택 등 의안을 처리한 뒤 29일부터 9월3일까지 파리 소르본느大에서 올림픽콩그레스를 치르고 9월4일부터 다시 IOC총회를 열어 태권도의 채택여부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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