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오륜종목채택 추진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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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오륜종목채택 추진위 구성
기사입력 1994.01.15. 오전 11:59 최종수정 1994.01.15. 오전 11:59

(서울=연합)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金雲龍)은 15일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태권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추진위원회'를 결성, 오는 9월9일 파리에서 열릴 제10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金潗 前체육부장관을 위원장으로, 부위원장에 WTF 부총재인 조시아 핸슨(미국)씨를 추대하는 등 48명의 위원을 확정했다. 추진위원들은 파리 IOC 총회가 시드니올림픽대회의 종목을 최종결정하게 되는 만큼 태권도가 사상 첫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했다. 추진위원회는 또 효과적인 업무수행을 위해서 기획, 운영, 재정등 3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태권도는 지난 80년 IOC로부터 공인을 받았으나 88년 서울올림픽,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됐었다. WTF 李今洪사무총장은 "지난해 5월 IOC 본부에서 열린 프로그램위원회에서 태권도에 대한 현황을 설명했고 호주측도 태권도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 2000년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또 최근 국제태권도연맹(IFF)이 자진해체, 통합의사를 밝혔으나 WTF가 유일한 단체로 공인된 만큼 별다른 의미를 두고있지 않다고 밝혔다. 태권도는 이번 파리 IOC 총회에서 2000년 정식종목에 채택되지 않을 경우, 2004년 올림픽유치를 노리는 北京의 `우슈', 2008년을 겨냥한 오사카의 `가라데'에 밀려날 우려가 많다. 한편 태권도는 지난해 5월 IOC 프로그램위원회에서 전체 투표인원 20명중 9-11로 정식종목 채택이 부결된 적이 있고 이번 파리총회 자체가 가라데의 아성인 유럽지역에서 열리게 돼 다소 불안감을 안고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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