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雲龍위원 IOC부위원장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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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雲龍위원 IOC부위원장에 선출
기사입력 1992.07.23. 오후 06:13 최종수정 1992.07.23. 오후 06:13

(바르셀로나=연합) 올림픽특별취재단= 한국의 金雲龍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이 IOC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현재 IOC 집행위원인 金부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이곳의 프린세사 소피아호텔에서 열린 IOC총회 마지막날 부위원장 선거에서 일본의 이가야 위원을 표결끝에 54-28로 누르고 4년임기의 새 부위원장이 됐다. 이로써 金위원은 앞으로 IOC 총회는 물론 위원장단회의 집행위원회 등 모든 IOC 관계회의에 참여하게됐으며 현재 맡고있는 TV 분과위원장 자리도 지속하게돼 IOC내의 실력자로 등장하게 됐다. 더구나 金위원은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비올림픽종목연합회 회장 등을 맡고있어 세계스포츠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함은 물론 한국스포츠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데도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IOC부위원장은 모두 4명인데 金위원의 부위원장 선임은 아이보리코스트의 케바 운다예 부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돼 보선된 것이다. 金雲龍위원은 지난 86년 10월 고인이 된 朴鐘圭위원의 후임으로 IOC위원에 선임됐고 이어 1년 11개월만인 88년 9월 초고속으로 집행위원이 됐다. 영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일어 등 5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金위원은 88년 비올림픽종목연합회장에 선임됐으며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함께 세계스포츠계의 영향력있는 인물로 떠올랐다. 지난 50년 연세대 정외과에 다니던중 6.25를 맞아 통역장교로 입대한 그는 56년 미국 웨스턴대학을 졸업한뒤 63년부터 駐美, 駐英참사관을 거쳤다. 71년 대한태권도 협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지난 73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직에 올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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