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홍영기 제주 도지사께서 방문하시어 이곳은 제주시나 서귀포시가 너무 멀어 관광객이 찾아올 수가 없을텐데 하시기에 나는 “지사님 한라산에 험한 계곡이라도 향기 좋은 꽃이 피면 벌 나비가 찾아와 꿀을 따갑니다.” 라고 하니 지사께서 빙긋이 웃고 돌아가시었다. 그 후 며칠 있다가 서기관 하고 사무관이 찾아와 이곳은 관광객이 찾아오기 어려우니 우리가 제주시 쪽에다 2-3만 평을 대체 해줄 터니 옮겨서 만들자고 하기에 나는 즉답으로 그럴 수 없다고 하며 이곳이 제2의 고향이 되었으니 해주려면 이곳에 해주십시오. 하니 기가 막혀 하는 것이었다. 물론 제주시로 나가면 영업도 잘되고 땅값도 올라가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알지만 서부 중산간에 더 매력을 갖게 된 것이다. 그 후 이곳에 결정이 되어 나무들을 1989년부터 미리 이식하면서 본격적으로 생각하는 정원의 토목공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