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의 온수동은 정책적으로 만든 구로의 이미지와 동떨어진 마을이다. 이 마을은 조선시대에 기록을 근거로 570년이 넘은 '온수'란 이름을 지니고 있다.
마을을 지키기 위해 온수를 숨긴 이 동네의 조선시대, 일제시대를 지나 지금을 기록하고 관찰하기 위해 4명의 청년이 모여 시작한 것이 '애구구구' 프로젝트이다.
‘구수집’은 수집하는 공간이다. 필요에 따라 이동하며 동네 주민의 물건을 통해서 이야기를 모았다.
사연이 있는 물건을 그들의 요구를 바탕으로 수선하면서 역사와 문화를 가시화하고 재구성된 결과물은 예술과 함께 그들의 일상에 녹아들도록 하였다.

김리아, 김아람, 신동효, 정진욱, 2019

'구수집', 서울문화재단X구로문화재단 이동형 전시 및 상영회 / 2019.11.10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