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 상공장려관

1929년 12월, 숭례문 소학교 부지에 개관한 조선총독부 상공장려관 개국기념 관제 사진그림엽서이다. 흑백사진 기반에 채색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조선총독부 상공장려관은 총독부가 직속으로 운영하던 기관으로 식민지 조선의 다양한 물산과 시혜성 상품을 홍보하고, 대외 판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한 기관이다. 본래 경성상품진열관은 대한제국 농상공부(農商工部)건물을 인계받아 사용하다가, 조선총독부 상공장려관으로 개명하고(1929년 10월), 동년 12월 본 기록 속 모습처럼 숭례문 소학교 부지에 정식으로 개관한 것이다.

조선명소 시리즈 - 경성 조선철도호텔

1924년 07월 20일 인장이 날인된 본 사진그림엽서는 일출상행(히노데)에서 발행한 것으로 경성의 조선철도호텔 모습을 담고있다. 본 기록은 조선명소 시리즈 사진그림엽서 중 하나로 '263京'에 해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전면에 '명산상회 조선경성남대문'이라는 풍경인이 날인된 것도 독특한 부분 중 하나이다.

인천명승 시리즈 - 인천 주안염전

1920년대 중후반 다이쇼 하토 마크(大正ハトマーク)에서 발행한 인천명승 시리즈 사진그림엽서 중 인천 주안염전 일원의 모습을 담고있는 기록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천일염전인 주안염전은 일제에 의해 1912년 대대적인 조성작업이 진행되었으며, 1919년에 본 기록 속 모습과 유사한 형태의 대규모 염전지역이 완성되었다.

조선총독부 전경 사진그림엽서

1939년 다이쇼 하토 마크(大正ハトマーク)에서 발행하고 와카마야 인쇄소에서 제작한 조선총독부 전경을 담은 채색 엽서이다. 1937년 중일전쟁을 개전하고, 1939년 독일의 폴란드 침공을 계기로 제2차 세계대전의 전황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 시기에는 체제선전 등의 목적을 가미한 엽서가 다량 제작되었다. 본 기록도 조선총독부가 근정전을 의도적으로 가리도록 배치하여 식민지배의 공고함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목적 하에서 제작된 사진그림엽서이다.

조선명소 시리즈 - 충청남도 계룡산 정상의 남매탑

일제강점기 경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진그림엽서를 발행하던 일출상행(히노데)에서 발행한 조선명소 시리즈 엽서 중 하나인 기록이다. 본 기록은 1910년대 중후반에 발행된 것으로 추정되며, 충청남도 계룡산 연천봉 중턱에 있는 상원암 근처 해발 615m 지점의 남매탑을 배경으로 일제 시찰단 무리가 담긴 기념사진을 엽서화한 것으로 보이는 기록이다. 시찰단은 칼을 패용한 순사와 함께, 조선인 길잡이 등을 대동하고 계룡산 일원을 시찰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찰단이 배경으로 촬영한 계룡산 남매탑은 각각 청량사지 오층석탑과 청량사지 칠층석탑으로 통일신라 시기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최근 남매탑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통일신라 시기가 아닌 12세기에 건립된 석탑으로 주장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경성 남대문

1939년 다이쇼 하토 마크(大正ハトマーク)라는 발행처에서 배포한 경성 남대문의 모습을 채색한 사진그림엽서이다.

조선명소 시리즈 - 경성부 청사

1920년대의 대표적인 사진그림엽서 발행처인 일출상행(히노데)에서 발행한 조선명소 시리즈 엽서 중 경성부 청사 모습이 담긴 기록이다. 오늘날의 옛 서울시청 건물로 잘 알려진 경성부 청사는 본래 대한제국 경위원이 있던 위치에 1926년 신축된 건물이다. 현재 서울특별시 시청 앞에 서울도서관으로 운영 중인 건물은 지난 2012년 신축 청사를 건축하며 앞의 파사드만 남겨둔 것이 전해진다.

조선명소 시리즈 - 경성 남대문(숭례문)

1910년대 경성의 대표적 사진그림엽서 발행처인 일출상행(히노데, 日之出常行)에서 발행한 '조선명소(朝鮮名所)' 시리즈 중 한양 도성의 남문 숭례문(남대문)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그림엽서이다. 숭례문은 일제 조선총독부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유적 중 하나로 광복 이후 국보 1호로 지정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덕수궁 함녕전

1938년 일제의 덕수궁 공원화 계획이 발표된 후 공원으로 전락한 덕수궁 함녕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그림엽서이다. 덕수궁은 본래 경운궁으로 불리던 조선의 궁궐 중 한 곳으로 대한제국 시기 고종이 경운궁을 개수하여 황궁으로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한 것이 오늘날 궁궐구조의 시작이다. 1904년 경운궁 대화재 등으로 본래의 모습이 소실되고 오늘날과 같은 궁궐 권역이 가설되었다. 본 기록 속 함녕전도 1904년 대화재로 소실된 후 1906년 재건된 모습이다. 고종은 본 함녕전에서 1919년 1월 21일 승하하였고, 이후 1926년 순종까지 승하하면서 덕수궁은 주인없는 건물과 전각으로 전락했다. 이에 1938년 조선총독부에서는 덕수궁 일원에 대한 공원화 정책을 발표하며 대대적인 궁궐 훼철작업이 착수되었다. 본 기록 속 함녕전 앞 뜰에 서양식 정원구조가 가설된 것도 이 시기에 이뤄진 훼손 절차 중 하나였다. 나아가 함녕전 전각 내부를 살펴보는 관람객의 모습 또한 덕수궁 공원화가 이뤄진 후의 모습으로 추정할 수 있다.

조선명소 시리즈 - 밀양 작원관(鵲院關)

1910년대 경성의 대표적 사진그림엽서 발행처인 일출상행(히노데, 日之出常行)에서 발행한 '조선명소(朝鮮名所)' 시리즈 중 경부선 밀양 작원관 배경을 구도가 담긴 기록이다. 밀양 작원관은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로 경부선 개통 이전에는 경상남도 일원에서 한양으로 올라가는 길목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