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민광(照萬民光, Lumen ad Revelationem Gentium)은 영국성공회 조선선교사들이 준비한 중요한 문서로, "모든 사람을 비추는 빛"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선교사들은 완전한 신약성서나 복음서 번역본이 없는 상황에서, 조선인들에게 기독교의 기본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이 책자를 제작하였다. 성경 구절을 주로 사용하여 13개 부분으로 구성되었으며, 교육받은 사람들을 위한 한자와 일반 민중을 위한 한글(언문)으로 동시에 인쇄되었다. 제목은 시메온의 노래에서 "이방을 비추는 빛"이라는 문구에서 따온 것으로, 선교사들의 첫 임무가 조선인들에게 "예수와 부활"을 전하는 것이었음을 보여준다. 이 문서는 조선선교회가 현지 언어와 문화에 맞게 기독교 가르침을 적응시키려는 중요한 노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