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중·일 ‘맷돌’에 낀 곡식” “빈민 아동 돌볼 사역자 급구”

원문보기: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301041&code=23111117&sid1=chr

"“정치적으로 보면 조선의 지리적 위치가 가장 안타깝습니다. 혈통이나 성향 등에서 이질적인 두 라이벌 국가(중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한 조선은 마치 위아래 맷돌 사이에 끼어 있는 곡식 같습니다.”

이 내용은 영국성공회 최초 한국 파송 선교사인 찰스 존 코프(1843~1921) 주교가 130여년 전 바라본 조선의 모습이다. ‘고요한’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그는 대한성공회 초대 교구장을 지냈다. 편지 형식으로 쓰인 이 글은 영국성공회 조선선교회가 조선선교를 목적으로 1890년 7월 창간한 우리나라 최초의 영문 잡지 ‘모닝캄(朝鮮·The Morning Calm) 창간호에 실렸다. 모닝캄에는 성공회 선교사들이 당시 조선에서 펼친 고아원 사역과 의료선교 사역의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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