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파우저, 사회의 언어] 텍스트는 미술이 될 수 있는가?

"일상의 기록물을 모아 전시하는 방식을 채택한 전시회가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기란 쉽지 않아 보였고, 결과적으로 카셀 도큐멘타와 이스탄불 비엔날레는 미학적 실패로 끝났다는 평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한가지 확인한 것이 있다. 미술은 공동체의 놀이를 보여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미학적 노력과 투쟁이 있어야만 보는 이들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열린 2022년의 몇몇 대규모 전시는 미술사의 이례적 순간으로 기록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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