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보면 꽃망울을 품고 있는 꽃과 나무들이 종종 보여서, 따뜻해질 날만 기다리게 되는 요즘입니다. 구독자님도 꽃이 피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들이를 가보는 것은 어떤가요? 시간이 갈수록 봄은 점점 짧아지는 것 같아서 붙잡고 싶고, 아쉽기도 한데요. 짧지만 강렬하게 우리의 마음을 찾아올 봄을 만끽합시다.
우리가 기다리는 벚꽃보다 조금 이르게 찾아온 아카이브레터, 시작합니다!🌸
팁카이브
2편👶 시간을 멈출 수 있다면: 디지털화
구독자님은 부모님이 어린시절 쓴 일기장, 할머니와 할아버지 결혼사진, 친척 아저씨가 들고 다니던 전화번호부 같은 자료들을 직접 본 적 있나요?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잘 관리한 책과 사진앨범도 30년, 50년이 지나고 나면 노랗게 변색되거나 내용물이 번져서 잘 확인하기 어렵게 되는데요. 우리가 디지털화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잘 기억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억한다는 것은 시간을 되돌려보는 행동이잖아요. 기억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당시의 소중했던 경험과 기억이 담겨있던 시간을 영영 잃어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