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가량의 내부공사가 완료된 1997년 9월 27일 토요일 오후 3시, 개원을 축하하는 미사가 요셉의원 경당에서 봉헌되었다. 축성식도 겸해 진행된 이날 미사는 요셉의원 설립 10주년을 기념하고 자축하는 자리였다. 신림동 시절, 요셉이원의 설립 때부터 지켜보고 성원하며 도움을 준 후원회원과 봉사자 그리고 영등포 관내 구의원을 비롯한 각 기관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수환 추기경과 정민수 비서신부, 가톨릭사회복지회 박인선 신부, 영등포 성당 정순오 신부의 공동 집전으로 거행되었다.
병원 1층부터 3층 그리고 옥상까지 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는 가운데 미사가 봉헌된 경당에 달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선 채로 각층마다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미사 전례에 참여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요셉의원 이전을 축복하며 참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봉사의 집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선우경식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랑의 봉사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준 환자는 우리에게 은인이자 스승"이라며 "함께하는 모든 이들의 심성을 변화시켜 하느님을 향할 수 있도록 만드는 요셉의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요셉의원 30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