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사회양극화, 전쟁불사 냉전체제 평가, 제6공화국 해체하고 제7공화국 건설해야”

- 누가 대통령이 되든 대통령과 고위관료, 최저임금만 받자
- 새로운 민주노동당, 새로운 각오, 새로운 활동방식으로 서민의 마음 사로잡는 민주노동당의 새얼굴 되겠다     

노회찬 제17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민주노동당)는 20일 <민주노총 부산본부 대선승리 결의대회>(19:30, 부산일보 강당)와 함께 열린 <민주노동당 대선주자 합동연설회>에서 “이번 대선에서 사회양극화, 전쟁불사 냉전체제를 평가하고 노태우정부에서 노무현 정부까지 지난20여년을 지속해왔던 제6공화국을 해체하고 새로운 20년을 여는 제7공화국을 민중과 함께 건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노회찬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은 ‘주택만큼은 사회주의 방식으로 해결하자. 1가구 1주택 법제화 하겠다. 부동산 수익 절반은 세금으로 걷겠다. 불법적인 부동산 수익은 전액 몰수 하겠다’는 등의 분명하고 색깔 있는 정책을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연설에서 노회찬 후보는 ‘최저임금 대통령론’을 주장했다.  

노후보는 “현재 최저임금이 시간당 3,480원, 월급으로 따지면 73만원도 못된다. 144만명이나 되는 노동자가 최저임금 미만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지난 1년동안  299명 국회의원 평균 재산 증가가 29억이다. 삼성전자 사외이사 연봉이 81억원이다. 그런데 경총은 930만원밖에 안 되는 최저임금 생활자들의 임금을 동결하겠다고 한다. 이명박 후보에게 제안한다. 제가 되든, 이명박이 되든, 누가 대통령이 되든 대통령, 장관, 차관의 모든 사람의 임금을 바로 최저 임금으로 연동시키자. 돈 적게 받겠다는 것이 아니다. 하루의 기온이 몇 도인지 온 국민이 알고 있는 것처럼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수와 최저임금을 우리 국민이 365일 뇌리에서 떠나지 않도록 해야 이문제도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제안하는 것”이라고 연설했다.

연설 마지막에 노회찬 후보가 강조한 것은 ‘민주노동당 새얼굴론’이었다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세상도 바꾸는데 너희도 좀 바꾸라는 것이다. 낡은 민주노동당으로는 세상을 바꾸기 어렵다는 것이다. 새로운 민주노동당, 새로운 얼굴, 새로운 각오, 활동방식으로 서민의 마음을 훔쳐가라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변화와 혁신 노회찬이 앞장서겠다. 민주노동당의 새얼굴이 되겠다.”고 강조하면서 당내 경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실상 처음 치러진 부산 대선후보 경선 합동 유세에 참석한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들과 민주노동당 당원들은 노회찬 후보의 격정적인 연설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제2의 판갈이론’ ‘부산발 노회찬 대세론’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