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시

노회찬과 삼성X파일, 9년의 기록

 2021년 10월 14일 <노회찬의6411> 다큐영화가 개봉했습니다. 2005년 8월 18일 국회 법사위에서 삼성 X파일 녹취록에 등장하는 떡값검사의 실명과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고, 회의장을 나오는 노회찬의 모습이 영화 속 한 장면에 담겨 있습니다. 그날 노회찬이 세상에 알려리고 한 메시지는 무엇인지 삼성X파일 기획전시를 통해 만나봅니다.

 

나를 기소하고 싶은가? 기소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 국회의원이기 이전에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은 알리는 것이 도리이다.” 

-2005.08.18. 노회찬- 

 

 2005년 8월 18노회찬은 녹취록에 등장하는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검사(일명 떡값검사)의 명단이 적힌 보도자료를 홈페이지 및 당 게시판에 게재하고국회 법사위에서 떡값검사의 실명과 녹취록 일부를 공개합니다뇌물을 준 사람뇌물을 받은 사람, 뇌물을 전달한 사람 그 누구도 기소되거나 처벌받지 않았습니다그러나 떡값검사의 실명을 거론한 노회찬은 명예훼손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됩니다

 

“‘도둑이야라고 소리를 치니까 도둑인지 아닌지, 얼마만큼 훔쳤는지를 조사하지 않고 한밤중에 주택에서 소리 친 사람을 처벌하는 꼴이 됐다

-2013.02.15. 노회찬-

 

 2013214, 최종심 대법원 3는 노회찬에게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 자격정지 1년형을 선고합니다.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은 국회를 떠나며 소회를 밝힙니다.

 

오늘 대법원은 저에게 유죄를 선고하였지만 국민의 심판대 앞에선 대법원이 뇌물을 주고받은 자들과 함께 피고석에 서게 될 것입니다. 법 앞에 만 명만 평등한 오늘의 사법부에 정의가 설 날을 앞당기기 위해 오늘 국회를 떠납니다.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2013.2.14. 노회찬-

 

 2014214, 자격정지 1년이 만료된 노회찬은 정계복귀를 합니다. 정치해금 하루 전인 2월 13일 노회찬은 당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정계복귀에 대하여 소감을 밝힙니다.

 

당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회찬입니다. 봄이 오고 있습니다. 정의당에 봄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돌아왔습니다. 고맙습니다.”

-2014.02.13. 노회찬-

 

 거대 권력의 비리에 맞서 싸우고 정의를 바로 세우려던 노회찬의 기나긴 9년의 시간과 관련한 기록물을 정리하였습니다기록물은 재판과정을 다룬 기록으로, 시기는 기소 전, 기소 후, 1, 2, 3, 최종판결, 집행유예(자격정지 1년)로 구분하였습니다.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노회찬이 알리고, 또 바로 세우고자 한 것은 무엇인지 기록을 통해 다시 한 번 기억을 되새겨봅니다. 

 

-기획의도-

 삼성X파일 전시를 기획한 이유는 삼성X파일은 자신의 의원직을 걸만큼 노회찬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큰 사건이자 전환점이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정의를 바로세우고, 책임을 지는 사회, 모두가 평등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노회찬의 뜻이 삼성X파일 기획전시를 통해 전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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