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뭉클 인터뷰
[강서구 동아리] 수아트
강서뭉클
게시일 2021.12.15  | 최종수정일 2021.12.15


강서뭉클 동아리를 만나다  

수아트


작품 창작을 위해 공예 강사들이 뭉쳤다 <수아트>

 

 

<수아트>

단장 | 전수미 

회원 | 신선, 전은경, 김현숙 

인터뷰 일자 | 2020년 10월 17일 

인터뷰 장소 | 수아트 공방  

인터뷰 | 조윤성 (2020 강서구 생활문화활동가) 

글 | 박근희 (2020 강서구 생활문화조사원) 

사진 | 정경일(PopCon) 

 

 

 


 

 

 

공예 전문강사들이 작품 활동을 위해 뭉치다   

 

 

Q. 공예 선생님들 간 고민과 취미를 나누는 동아리가  뜻 깊게 느껴져요! 어떻게 결성하게 되셨나요? 

 

전수미

클레이아트에 다른 공예를 접목해서 같이 새로운 작품을 만들다가  결성하게 되었어요. 전은경 선생님께 초커 아트를 배우다가 더 친 해지게 되었고요. 김현숙 선생님은 마술 동화구연 모임에서 만나 게 되었어요.  

 

신선

전수미 선생님을 통해서 다 모이게 되었어요. 전수미 선생님과  클레이 협회에서 만나고, 또 다양한 일을 하다가 서로 알음알음  만나게 되었어요. 어떤 재료로 더 접목해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 까 등에 대해서 혼자 생각하면 고립되고 잘하고 있는 건지 고민되 거든요. 각자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활동하는 지역과 분야의 소식도 나누고 있어요.  

 

전은경

저는 전공자가 아니라서 조금 부족함을 느끼는 부분도 있었는데,  전수미 선생님이랑 처음 클레이아트를 배울 때 알게 되어 같이  친하게 지내고 배우면서 인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메인이  클레이아트고, 클레이아트를 위한 접목을 위한, 토탈 공예 활동을  위해 모이고 있습니다. 

 

김현숙

동화구연만 해서는 발붙일 곳이 없어서 클레이아트를 꼭 배워야겠 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전수미 선생님께 배우고 싶어서 클레이 아트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방과 후 교사 활동도 하게 되 고 점점 더 잘되어가는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전수미 선생님이  내 일처럼 기뻐해 주시기도 하고요. 좋은 분들과 계속 함께하고 있어요.

 


Q. 창작 이외에도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으실 것 같은데  <수아트> 동아리가 팀원 여러분께 어떤 의미인가요? 


전은경 

혼자 작품을 만들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함께하면 시간도 절 약이 많이 돼요. 각자의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아이디어를 내고,  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작업 속도도 많이 단축되고 시너 지가 나서 좋아요. 그리고 서로 좋은 일자리, 제안이 있으면 나누 기도 하고요. 다들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서로 협동하고 도우면서  돈독해지는 것 같아요. 


전수미 

다들 각자 분야의 전문가라 실력이 다 좋아요. 봉사에 대한 열정도  높으셔서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에요. 다들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서로 배려하고요, 그래야 저희 멤버가 될 수 있 는 것 같아요. 또 저는 원래 혼자 수업을 하고 내가 만족스러운 작 품을 만들었는데, 다른 마음 맞는 분들과 함께하니까 제 작품도 더  특색 있어지고 더 업그레이드되는 것 같아요.  

 

김현숙 

제가 해보지 않아서 클레이아트 수업 준비를 하는데 어려운 부분이 많았어요. 그런데 함께 서로 같이 준비를 도와주시고, 아낌없이 알려 주세요! 서로 시너지도 많이 나죠. 정말 감사하고 따뜻한 모임이에요. 

 

 

 


 

 

 

작품을 위한 끊임없는 공부와 연구  

 

 

Q. 동아리 활동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추억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김현숙  

올해 경기도 장애인 가족센터 수업을 하게 되면서, 장애우 가족분 들과 함께 토탈아트 할 기회가 있었어요. 가족들 힐링해주는 공예  수업을 했는데 정말 좋았어요. 가족분들도 올해 코로나 19 때문에  어디에도 못 나가시고 고생이 많았는데, 같이 위로될 수 있는 시간 이었던 것 같아요. 

 

전수미

SONY에서 작품 의뢰를 받았었는데 선생님들과 작업을 하면서 서 로 부딪히기도 하고 너무 힘들었어요. 업체에서 처음에 말씀하셨 던 것보다 정밀 묘사로 작품을 만들기를 원하는거에요. 그래서 작품을 5, 6번을 반복 수정하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나요. 

 

신선 

파주 헤이리 미니어쳐뮤지엄 작품을 그림처럼 벽에 클레이아트로  그리는 방식으로 작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전수미 선생님과 함 께 만들었던 게 기억이 남네요.  

 

 

Q, 작품의 크기가 정말 큰데, 디테일은 엄청 세밀해요.  영감은 어디에서 받나요? 

 

전수미  

일상의 다양한 것들을 작품과 연관을 지어서 생각해요. 사진이나  그림을 봐도 클레이아트로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핀 터레스트, 도매, 문구 사이트를 끊임없이 보고, 트랜드에도 민감하 게 계속 주시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전은경   

공예도 트렌드가 있어요. 그리고 저희가 방과 후 교사이기 때문에  매주 계속해서 커리큘럼을 바꿔주어야 하는데, 클레이아트 수업  내용을 바꾸는 것뿐 아니라, 부자재도 계속 바꿔줘야 해요. 그래서  재료를 찾는데 시간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각종 문구, 도매 사이 트를 계속 검색하고, 새로운 부자재에 클레이아트를 얹어서 샘플 을 테스트해보기도 해요. 이렇게 꾸준히 스터디하고 작업을 하고 있어요.  

 

신선

저는 애들이랑 수업을 많이 하니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그  시대에 유행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등의 콘텐츠에서 영감을 얻어 서 커리큘럼 작업을 해요. 또 성인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트랜드 가 변화하기 때문에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 끊임없이 계속 배워요.  새로 배워야 또 다른 클레이아트나 공예를 접목을 할 수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가지고 있는 자격증만 40~50여 개가 되더라고요.  (웃음) 하나를 하기 위해서 계속 또 다른 걸 배우고, 유명한 선생님 을 찾아다니면서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 같아요.

 

 

 

 

 

 

 



코로나 19에 대비하여 비대면 콘텐츠를 개발하고 연구하다   

 

 

Q. 팀원 충원 계획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어떤 분들이 <수아트>와 함께하면 좋을까요? 

 

전은경 

팀원 충원 계획은 있어요. 만들기를 좋아하고, 봉사에 대한 마음이  있어야 오래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신선

미술 쪽 선생님들이 저희와 함께하고 싶어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공예 쪽이 오히려 정보는 다양하게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무래도 미술 쪽 작가님들은 본인의 색깔이 강해 서 같이 섞이기가 쉽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자기 작품세계, 내 브 랜드에 대한 욕심이 강한 분들은 오래 함께하기가 그래서 조금 어 려운 것 같아요. 같이 정보도 공유하고, 내 지식을 나눌 수 있는 분 이면 좋을 것 같아요 


전은경

솔직하고 이기적이지 않은 분이면 좋을 것 같아요. 생각을 같이  공유하고, 나누는데 열려있는 분이면 좋겠어요. 

요. 비대면이라서 좋은 점 중 하나는 아이들의 수업을 도와주시면 서 부모님들도 같이 참여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Q. 코로나 19 영향으로 동아리 활동에 많은 변화가 시작되는 요즘입니다.  어떤 계획이 있나요? 

 

김현숙

비대면 수업과 커리큘럼을 만드는 중이에요. 모든 수업을 줌(zoom) 으로 패키지화하여 진행하기 위해서 수업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죠. 지금은 초등학교 1학년도 줌으로 수업을 하고 있거든요. 얼마 전에 초등학생 1학년 첫 수업을 했는데 일단 어머니들이 젊으니까 수업  

진행에 어려움이 없었어요. 저도 아직 익숙하진 않지만, 어차피 지금 상황에서 적응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신선

비대면 수업의 단점은 아이들이 창의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거예 요. 창의력을 발휘해서 작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화면을 보고 따라 하는 수업만 하게 되는 것 같아서 아쉽긴 해요. 피드백을 바로 주면서 도와주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비대면  방식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죠. 

 

전수미 

일단 저희 모두 줌을 통한 비대면 수업 방법에 대해 배우고 있어요. 비대면이라서 좋은 점 중 하나는 아이들의 수업을 도와주시면서 부모님들도 같이 참여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