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골목길

미추홀구민들이 살아오면서 남긴 기록물 속에서, 구민들의 삶의 흔적이 남은 다양한 길의 모습을 찾아보았다.
 



집 앞 골몰길, 이 길을 따라 미추홀구와 남동구 나뉜다. 2017년, 이 길을 함께 정답게 채우던 이들이 재개발로 하나둘 이곳을 떠나갔다. 텅 빈 이웃집이 가득한 골목길을 지나던 어느 겨울 눈이 펑펑 내렸다. 눈을 감고 뜨면 변하는 것이 도시의 숙명임을 알면서도, 텅 빈 골목 어귀는 한동안 내 맘을 시리게 했다. 이 사진을 볼 때면, 골목길 정답게 꾸몄던 붉은 벽돌집과 여름엔 녹음이 가을엔 감이 주렁주렁 열리던 감나무와 이곳의 이웃까지. 다시 볼 수 없는 이 골목길의 모든 것이 그리워진다.

• 촬영장소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화서로 65번길 58, 60 앞 골목
• 촬영일자 : 2017년 2월 3일
• 사진크기 : 3726x2254
• 사진장수 : 1장

• 관련파일(비공개)
1) 참가 신청서

#. 해당 사진은 2021년 민간기록물수집공모전을 통해 수집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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